신안 압해도서 국내 첫 ‘리튬 염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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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압해도서 국내 첫 ‘리튬 염호’ 발견
  • 류정식
  • 승인 2023.06.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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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해수比 90배 높은 15ppm… 농축땐 900ppm 넘어
‘리튬 생산국’ 기대… 7월말 보고서 토대 공장 설립 착수

[목포시민신문] 신안 압해도에서 국내 최초 리튬이 다량 함유된 염호로 추정되는 지하 암반해수층이 발견돼 리튬 생산국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어 주목된다.

광주매일신문 5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신안 압해도 일대 염전의 암반해수층 지하 1350m 지점에서 일반 해수보다 90배 가까이 함유된 리튬이 발견돼 기초 조사에 착수, 본격 개발이 추진 중이다. 농축 시에는 900ppm이 넘어 리튬 생산에 최적지로 분석된다. 이는 평균 해수의 리튬 함유량인 0.17ppm보다 90배 높은 15ppm인 것으로 리튬의 원료가 확보된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체는 광물 생산업체 케이브엘은 최근 성분 분석 전문 연구소와 지질연구 분야 국가 공인 기관에 의뢰해 이같은 결과를 확보했다. 국가 공인 기관이 정리한 연구 내용은 다음달 중순께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튬이 발견된 이 지역은 하부 백악기 시대 화산 폭발로 인해 지하 해수층에 암반층이 형성, 화산재 퇴적암의 일종인 응회암 지역으로 형성돼 있어 염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얀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휴대전화,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에 이어 전기차에도 필수 소재다. 전 세계가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신안에서 본격 개발 시 리튬 생산국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관련 업체들은 국내 리튬 생산을 위한 토지 매입에 대한 계약을 체결, 물리탐사 및 지표조사를 통해 매장량 및 정확한 위치를 알아보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으며 탐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용역을 수행하는 업체는 오는 7월 말까지 1-2차 탐사 자료를 획득해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리튬 농축 및 제품 생산을 위한 관련 부처 협의 등 공장 설립 절차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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