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연쇄점, 역사콘텐츠 오락실 조성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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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연쇄점, 역사콘텐츠 오락실 조성 아이디어”
  • 김영준
  • 승인 2023.06.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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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20일 목포대 제1회 역사콘텐츠아카데미 성료
목상고·혜고·남악고 등 목포권 6개 고교 30여명 참가

[목포시민신문] 청소년들의 방문 동기와 교육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옛 백화점 건물이었던 구 화신연쇄점을 모던플레이목포라는 이름의 역사콘텐츠 오락실로 조성하자는 아이디어.

혜인여고 학생들은 건물이 소재한 지역의 동네 이름이 상락동인데, ‘()’이 즐거운 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오락실 개념을 떠올렸다.

정명여교 학생들은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의 접근로와 보행로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하였고, 목상고 학생들은 내부 리모델링 후 활용이 안되고 있는 유달초 강당을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근대역사문화 체험관으로 특화하자는 기획안을 발표했다.

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역사콘텐츠 전공)는 목포교육지원청과 함께 개최한 제1회 목포 역사콘텐츠아카데미가 지난 19일과 20일 목포대 인문마루와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에서 개최했다.

1회 목포역사콘텐츠아카데미에는 목상고·혜인여고·정명여고·문태고·제일여고·남악고 등 목포권 6개 고교에서 30여 명의 고교생이 참가하였고, 목포대 사학과 재학생 15명이 멘토 역할로 함께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국내외 역사콘텐츠 관련 최근 동향과 주목 사례 대한 전문가 강의를 먼저 듣고, 참가자들이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의 현장을 답사한 후 조별로 역사콘텐츠 기획안을 작성하여 직접 발표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고석규 원장은 한류와 역사콘텐츠라는 주제로 역사 전공의 미래 전망과 실용화되는 최근 흐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목포대 사학과 강봉룡 교수는 강과 바다를 활용한 사례’, 한정훈 교수는 역사 인물 활용사례’, 유연실 교수는 남경대학살기념관의 다크투어와 관련된 사례’, 정재현 교수는 프랑스 낭트의 도시재생에서 역사콘텐츠 활용 사례에 대해 강의했다. 최성환 교수는 목포근대문화유산의 역사콘텐츠 자원화 사례를 강의한 후 참가 학생들과 함께 현장 답사하면서 최근의 흐름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 학생들은 총 9개 조로 구분하여 자신들이 이틀간 고민한 역사콘텐츠기획안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작성한 발표 주제는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에 필요한 보완 프로그램이나 개선 방향 분야유달초강당·목포세관창고·화신연쇄점 등 미활용이나 활성화가 필요한 근대건축물 활용 분야로 크게 구분됐다.

이번 제1회 역사콘텐츠아카데미는 역사 전공 관련 진로를 탐색하는 체험 기회가 됐고, 무엇보다 우리 고장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지역 청소년들의 의견을 직접 발표했다는 측면에서 유익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역사 전공을 희망하는 이효정(목상고 1) 학생은 역사콘텐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자원화할 것인가에 대해 직접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스스로 기획안을 만들어본다는 목적을 가지고 하는 진행된 답사가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대 사학과는 1981년에 창설되어 지방사·해양사·역사콘텐츠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왔다. 내년 2024년부터는 사회적 수요와 특성화 흐름에 맞춰 전공 명칭을 역사콘텐츠 전공으로 변경하고, 역사 연구와 자원화를 융합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특화해나갈 예정이다. ‘역사콘텐츠아카데미는 목포권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행사를 토대로 점차 참여 지역을 확대하고, 체험프로그램도 더 다채롭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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