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타고 구도심서 도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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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타고 구도심서 도청까지”
  • 류용철
  • 승인 2023.06.08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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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장 15.7㎞ 4000억 소요 추산… 관건은 ‘국비 확보’
목포~하당~남악~오룡 잇는 전남형 트램 노선 구상도. <이미지=전남도 제공>

[목포시민신문] 트램 타고 목포 구도심에서 남악 도청까지 오가는 계획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목포 구도심하당남악오룡 신도시를 연결하는 전남형 트램은 총연장 15.7. 건설비용은 총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 3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박홍률 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김성훈 무안부군수와 함께 이런 계획을 담은 '전남 서남권 SOC ()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남도는 올해 하반기 구체적 노선과 운행 방식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용역 결과가 국가 도시 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트램이 도입되면 지역 명소와 주요 거점지역을 잇는 새 교통수단으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발표문에서 "20대 대선 지역공약에 반영된 '광주·영암 아우토반(초고속도)'을 조속히 건설하고, 대불산단대교로 목포까지 연결해 아우토반 효과를 서남권 경제·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아우토반과 트램은 서남권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절실하다""전남 서남권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도록 목포시·영암군·무안군과 함께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재원 마련이 최대 과제다. 사업성이 갖춰져야 국비도 따낼수 있다. 아우토반 건설비용은 26000억원, 대불산단대교 1900억원 등 총 279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 도시 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반영이 선결과제다.

또 대전, 부산, 수원, 성남, 창원 등 전국 20여개 지자체에서 트램 건설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전남도가 국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사업성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트램 건설비는 12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형 트램 총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물론 관광보다 교통 기능에 초점이 맞춰지면 트램 설치 예산의 60%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녁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시내버스 문제 해결과 관광 인프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는 일단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도청쪼개기 논란으로 사나워진 목포권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일단 던지고보자는 식이라면 곤란하다중요한 것은 계획발표가 아니라 국비사업이든 도비사업이든 사업을 확정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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