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읽기-문보현 소장] 일본에서도 방사능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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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읽기-문보현 소장] 일본에서도 방사능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7.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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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현 목포민주시민연구소장(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부설연구소)

[목포시민신문] 지난 7.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 총리에게 최종보고서를 전달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방사능오염수(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를 거친)의 해양 방출 계획이 안전 기준에 부합, 인체에 미치는 방사선학적 영향이 미미하단다. 사고 직후, 일본핵의학협의가 말하는 논조와 비슷하다. 후쿠시마현 바로 위쪽에 있어 바다로 이어지는 미야기현의 지사는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육상에 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011년 사고가 터지고 12년이 지나도록, 일본 정부도쿄전력의 방사능오염 대책은 뭐였을까, 국제원자력기구를 통해서 계속하여 방사능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이 대안이라며 여론을 형성하다 2021년에 내린 결론은 육상에 더는 저장할 곳이 없어서 바다에 버리겠단다. 원전과 지진의 나라 일본의 대책치고는 너무 어이없다.

원전 사고 현장, 후쿠시마대학 연구자들은 우선 지하수 차단, 트리튬(삼중수소)분해 기술개발, 검증되지 않은 방사능오염수는 육상보관해야, 해양방출은 바다와 생명을 죽이는 일.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폐로 안전 감시협의회 위원인 후쿠시마(국립)대학 공학부 교수 시바사키 나오아키(柴崎直明), 그는 2015년 같은 대학의 연구자들로 지질지하수문제단체연구그룹(원전연구단)을 꾸려서 정부도쿄전력이 내놓은 자료를 검토하고 오염수 대책을 감시하는 한편, 후쿠시마 원전 부지와 유사한 지질 조건을 가진 현 내의 미나미소마시(南相馬市)와 오쿠마(大熊町)등지의 지질지하수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방안(조사보고서)을 지난 2021년에 정부와 도쿄전력에 보냈다. 방사능오염수의 해양 방출 결정과 맞물린 시기다.

연구단은 지하수가 원전으로 들어가지 못 하게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며, 건설에 몇 년이 걸리지만, 지하댐 건설공법을 응용, 지반을 파내고 흙과 시멘트 계열의 혼탁액을 두께 90센티미터, 깊이 35~40미터, 길이 약 7.3킬로미터의 "광역물막이벽", ,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우물을 지름 3.5미터, 깊이 35~40미터로 파고, 산에서 흐르는 물을 모으기 위해 옆에도 구멍을 뚫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비싼 해양 방출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시바사키 교수는 지난 7.7일 중국의 차이나미디어그룹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샘플 분석에 의문을 던졌다. 오염물질 처리가 철저히 된 것인지, , 샘플은 보관 탱크의 어느 부위에서 채취한 것인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해양 방출 전에 어느 탱크 그룹 안에 물을 순환시켜 농도가 균일해지도록 해놓고 측정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정적이다. 수많은 탱크의 수질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된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몇 가지 쟁점을 확인해보자. 첫째,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도 안전한가?, 원전폐기국민회에 따르면 수십 년 동안 방출하면 해양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해양 방출을 반대한다. 둘째, 육상 보관,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되는가?, 언제까지 보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트리튬분리 기술개발이다. 보관 탱크가 유지되는 30~40년 동안에 국민적 이해와 처리에 관한 합의를 얻어야 한다. 셋째, 보관 탱크가 있으면 복구에 지장을 주는가?, 해양 방출해도 앞으로 30년 동안은 오염수 보관 탱크가 필요하다는 것이 도쿄전력의 견해다. 넷째, “광역물막이벽은 돈이 많이 드나? 아니다. 오염수 방출 비용보다 싸다. 해저터널 공사에 드는 비용 430억 엔, 이를 둘러싼 풍문, 가짜뉴스 등 이른바 괴담 대책비용 300억 엔을 더하면 730억 엔이다. 동토벽을 쌓으면 345억 엔, 광역물막이벽은 160억 엔, 누가 봐도 어느 쪽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이것이 괴담인가?

도쿄전력은 여전히 마구잡이 식으로 우선 보이는 대로 동토벽을 세우고, 지하수유입을 막자고, 사전에 철저한 조사 등의 준비도 없이 일하다 보니, 육상에 늘어나는 탱크를 감당할 수 없다고, 그래서 우선은 바다에 버리고 나서, 생각해보자는 것인데,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고스란히 같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여기는 한국, 중국, 대만은 어찌하란 말인가, 이는 신종 핵 공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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