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칼럼-이송환 지부장]순살 자이? 통뼈 캐슬?(부실공사 = 부실정권 =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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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이송환 지부장]순살 자이? 통뼈 캐슬?(부실공사 = 부실정권 = 붕괴)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7.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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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환 민주노총 목포 신안 지부장

[목포시민신문] 자이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의 약자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부여로 가치를 창출하고 세심한 배려와 품격있는 서비스로 고객을 특별한 존재로 존중하며 고급 라이프스타일과 수준높은 문화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이런 뜻이 있었군요! ㅋ ㅋ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올해 429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한 검단 안단테자이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의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나마 완공 전에, 야밤에 발생한 사고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아파트 붕괴 사고처럼 죽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입니까?

정밀안전진단 결과 정부가 이달 5"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철근도, 건설사업자도, 건설사업관리(CM)도 없는 '총체적 부실'이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넣어야 할 철근을 공사비 아끼려고 빼먹어서 그랬다는데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GS건설은 부랴부랴 해당 아파트 1666가구를 모두 철거하고 다시 짓는 '전면 재시공'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1조가 더 든다고 합니다.

GS건설의 전면 재시공 선언 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SNS 계정에 "GS건설의 전면 재시공 결정, 왜 이 지경까지 와야 했는지 통탄할 따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비싼 비용이나 오랜 관행 때문에 양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질타? 말로만 그러면 끝입니까?

건설노조 잡겠다고 눈이 벌건 그 장관 맞습니까?

광주 화정동 아파트 무너졌을 때도 현대산업개발 문 닫았다는 소리, 사장 감옥 갔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올해 4월이면 국토부, 검찰, 경찰 등이 건설현장의 불법을 뿌리 뽑겠다며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을 현장에서 쫒아내고 간부들을 구속하고 노조에 대한 압수수색과 수사가 절정에 이를 때입니다.

현장에서 숙련된 한국 노동자들이 쫒겨나니 말도 안통하고 기술도 부족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이고 그들을 관리할 소수의 한국 관리자들만 남게 되었습니다. 만약 철근을 빼먹고 시공하거나 눈에 보이는 부실시공이 발견되면 숙련된 한국노동자들은 시공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는 현장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뼈를 발라낸(철근을 빼먹은) 순살자이

비로 인해 지하주차장과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등이 물에 잠기고, 계단에서도 물이 쏟아진 인천 서구 백석동의 대우건설 검암역로열파크씨티 흐르지오

철근 다발이 콘크리트 외벽을 뚫고 나온 롯데건설 골절(통뼈)캐슬

건설사는 주 철근은 정상적으로 시공돼 안전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잘라내고 보수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고 외부 노출된 철근은 주 철근과 무관하고 일부 남는 철근으로 제거해도 무방해 보수처리 완료했다"고 합니다.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넣어야 할 철근도 돈 아끼려고 빼먹는 판에 누가 자재, 인건비 들여가며 남는 철근을 시공한다는 말 입니까? 차라리 고철로 팔아먹지!

무너진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적게 지었지만 하자가 없지 않은 삼성 래미안 등 손가락 안에 드는 굴지의 업체들이 지은 아파트가 무너지고, 벽에 금이가고, 물이새고, 곰팡이 슬고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 투성이입니다.

건설노조는 그동안 조합원들의 고용과 근로조건의 개선을 위해서 활동했고 건설현장의 부조리와 불법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노력을 해왔습니다.

부실시공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하지 말고 법을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꾸준히 현장에서 행해지는 부실시공을 감시했습니다.

법에 보장된 8시간 노동을 정착시켰고 노동자들을 마음대로 자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규정에 맞게 안전보호장구 지급, 휴게실·화장실을 설치하라고 했습니다.

임금을 떼먹는 일도 줄였습니다.

그리고 건설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하여 적법하게 조합원들이 고용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건설사들은 이런 건설노조의 활동이 자신들의 이윤을 줄어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들이 죽거나 다쳐도 건물이 무너져도 이윤이 먼저입니다.

건설노조의 활동이 이익에 걸림돌이 된다고 여기는 건설자본과 윤석열정권이 결탁하여 노조활동을 계속 탄압한다면 건물은 계속 무너지고 사람들도 계속 죽게 될 것입니다.

경찰 90명의 특진을 걸고 민주노총 건설노조를 때려잡을 것이 아니라 그 돈과 인력으로 건물을 무너뜨리고 사람을 죽이는 건설사의 불법과 비리를 잡아야 합니다.

돈보다 안전, 생명이 먼저입니다.

철근을 빼먹고 부실공사 하면 건물이 무너지듯 국민 대다수인 노동자를 탄압하고 한쪽 편만 드는 부실정권도 무너질 것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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