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목포 아닌 해남·진도·완도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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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목포 아닌 해남·진도·완도 총선 출마
  • 김영준
  • 승인 2023.08.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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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이념 전파, 고향발전을 위해 할 일 남아“

[목포시민신문]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목포가 아닌 고향인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출마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4KBC광주방송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당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구태여 얘기한다면 제 고향 갈 생각으로 많이 굳혀져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굳혀져 있다는 말의 의미를 묻는 앵커에 자꾸 물으면 제가 곤란해요라면서도 마지막 봉사를 고향에서 하고 싶다는 취지냐는 질문에는 그렇죠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가 고향인 박 전 원장은 그동안 총선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면서도 출마 지역구를 두고는 세번 당선된 목포와 해남·진도·완도 등이 거론됐다.

이날 박 전 원장은 현재까지 정치를 포기한 적이 없어 계속 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추수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이념을 발전시킬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저에게 부탁한게 '호남 정치를 잘 발전시켜라'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많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출마 배경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또 총선 출마의 명분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도 건강이 허락하고 정치발전을 위해서나 김대중 대통령의 이념전파나 우리 호남정치의 복원을 위해서 특히 낙후된 우리 고향 발전을 위해서 제가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그러한 일을 끝까지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만약 당선된다고 하면 '다른 꿈'도 더 한 번 설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원장은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후 18·19·20대 총선에서 목포에서 잇따라 당선됐다.

한편,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전 원장의 송치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박 전 원장 당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에 연구위원으로 입사한 강모 씨와 박모 씨를 지난달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박 전 원장은 이달 1일 각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박 전 원장 시절 입사한 강씨와 박씨는 추천·서류심사·면접 등 절차를 밟지 않고 채용됐다. 경찰은 박 전 원장이 자신의 보좌진 등으로 일한 이들의 채용을 직접 지시했는지, 채용 조건이나 내부 규정을 바꿨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물과 참고인·피의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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