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외면받는 ‘관광 목포’ 재설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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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외면받는 ‘관광 목포’ 재설계 필요하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8.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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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야행.

[목포시민신문] 목포시가 추진한 관광사업이 외면받고 있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 도시로 지정된 목포시는 각종 관광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비한 상태다. 계획된 예산 집행도 제때 사용되지 않고 성과도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올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목포를 찾는 선수단들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안 돼 관광 목포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목포를 찾는 선수단들은 바가지 숙박요금에 대한 불만이 매일 쏟아내고 있다. 숙박업소에는 예약한 선수단에 연락해 예약 숙박료의 3배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지만 시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전국체전 개최를 통해 대회 기간 목포를 찾는 선수단과 외지인들에게 관광 목포를 홍보하겠다는 복안이지만 되레 목포 이미지만 실추되고 있다.

대한민국 4관광거점 도시 사업으로 목포시는 2025년까지 6년 동안 총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해 목포시의 낙후된 관광을 되살리고 관광사업을 활성화하는 취지이다. 하지만 사업 예산 집행이 늦어지면서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성도 떨어지면서 펼쳐지는 관광사업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목포시장이 바뀌면서 전임 시장 확정 추진된 사업이 중단 또는 지연되면서 관광사업을 둘러싼 갈등 양상마저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관광거점사업으로 추진하기 한 18개 사업 중에서 한 푼도 집행되지 않은 사업이 8개 사업이나 되며 예산이 집행 완료된 사업은 4개 사업에 불과했다. 올해 집행될 예산은 1731천만 원 이만 상반기까지 271천만 원만 집행, 15.6%의 집행률을 보였다. 관광거점사업이 대부분 전임시장 확정된 관광사업이란 점에서 현 시장이 관광거점사업 집행에 의지가 보이지 않은 대목으로 읽힌다.

목포시는 올해 전임시장 때 확정된 사업을 변경하기 위해 용역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마무리되는 관광거점사업이 중반에 사업을 변경함으로써 계속사업에 대한 혼선도 지적되고 있다. 실제 이번 용역은 변화된 관광 경향을 반영한다기보다는 전임시장 때 확정, 추진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현 시장의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목포의 신 9,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식 문화갤러리 추진사업은 지난해 장소 개관 이버려두면서 지적을 받았지만, 해 외식 창업지원비 2억 중 3397만 원집행하는 데 그치고 있다. 관광거점 사업들이 현 시장의 시정 관심에서 벗어나면서 해당 실과에서의 동력을 잃고 추진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광거점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비판이 일면서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관광거점 사업은 지역의 관광 기반 조성과 각종 프로그램으로 관광 활성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관광산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신성장 동력을 일으킨다는 복안이다. 이를 행정기관은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업 추진에 시민과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한다.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무분별한 사업 변경과 중단, 지연하는 행정 편의적 태도에 대한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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