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김창모 시민기자]섬 문화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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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김창모 시민기자]섬 문화를 기록합니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8.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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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는 여름의 유명관광지인 외달도를 비롯해 달리도, 장좌도, 율도 등 무인도, 유인도를 포함해 많은 섬이 있는 도시다. 더불어 섬의 정거장 역할을 하는 관문이자 거점 도시이기도 하다. 이런 목포를 위해 사람들이 한데 모였다. 이른바 섬 in again, ‘섬 문화 기록단이다. 그들의 임무는 바로 이 문화자원들을 잘 기록하고 발굴해 매거진으로 만들어내는 일!

외달도를 방문한 날

824일 목요일, 여름의 외달도를 방문하는 날이다. 섬 문화 기록단 단원들은 외달도를 방문하기 위해 삼학도에 모였다, 저마다 섬을 탐험하기 위해 자유롭게 짐을 꾸린 단원들의 모습을 보니 한분, 한분 개성이 뚜렷하다. 화가, 작가, 국악 예술인, 여행가, 게스트하우스 주인장, 공무원을 퇴직하고 농업에 종사하는 시민 등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럿 모이니 열정이 더욱 충만해진다.

시간이 되어 드디어 출항, 목포에서 약 40분을 항해하니 해남에 위치한 구등대가 보였고, 달리도가 보인다. 마침내 외달도 도착! 선착장을 거쳐 무사히 입도했다. 섬을 탐험하기 전, 회의를 위해 동그랗게 모이니 저마다 외달도에 대해 각자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여간 바쁘다.

과거 일본인의 휴양지였던 섬

많은 이들이 외달도를 그저 사랑의 섬으로만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외달도의 역사에 우리는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달도는 과거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휴양지였던 섬이다. 1897목포가 개항을 하고 개항장의 부유층들이 이곳을 휴양지 삼아 마음껏 즐기고 향유했던 섬이 바로 외달도다.

역사를 알고 보면 섬이 더 다채롭게 보인다. 섬을 한 바퀴 직접 걸으며 하나하나 음미해보니 목포 인근에서 휴양을 즐기기에 딱 안성맞춤인 섬이다. 아늑하게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또 해수욕도 할 수 있다. 인근 산책로도 잘 정비 되어있고, 트래킹을 하기에도 적당한 높이의 매봉산이 자리 잡고 있다. 섬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한옥펜션의 고양이들도 외달도에서 함께 쉬자는 몸짓으로 도도히 반겨준다.

그래도 사랑의 섬

사랑의 섬, 외달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섬의 안내문에 쓰여 있는 문구다. 목포 9경에 속하며 작지만 볼거리가 다양해 사랑을 베풀어가는 섬!

바로 섬 문화 기록단의 과제다. in again, ‘그래도 사랑의 섬으로 우리의 섬들을 마음껏 향유하며 잘 표현해내는 것!

앞으로 섬 문화 기록단은 목포의 섬 중 세 곳 삼학도, 고하도, 외달도를 소재로 각자의 재능을 힘껏 발휘해 매거진을 발행할 예정이다. 우리의 자산, 우리의 섬을 음미하는 법을 차곡차곡 기록하며 나누며 즐길 준비를 하시라. 섬 매거진과 함께 말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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