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떠나는 목포…올 상반기 인구 2천여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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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떠나는 목포…올 상반기 인구 2천여명 감소
  • 류용철
  • 승인 2023.08.3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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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60%대 광주전남 중 가장 낮아

2023년 상반기 목포시는....

[목포시민신문] 목포시의 올 상반기 인구유출은 지속되고 경제 사정도 갈수록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분기에만 1900명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거나 자연 감소됐고 이 가운데 2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또한 광주·전남 시군구 중에서 목포시가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목포시 인구는 216,939명에서 올해 6월 말 인구는 215,040명으로, 상반기 동안 1900명이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 21일 내놓은 1·2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지역 인구 유출은 올해 들어서만 모두 8490명이 지역을 떠났다. 이 가운데 20대가 4034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목포시의 경우, 상반기에만 1900명이 줄어 인구 유출이 여전히 심각한 지역이다.

고용률 관련해서도 올해 상반기 광주·전남 시군구 중에서 목포시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은 신안군이 78.6%로 가장 높았고, 목포시는 60.2%로 가장 낮았다. 두 시군의 고용률은 18.4%포인트 차이가 났다.

15~29세 고용률은 신안군(58.2%)이 최고, 무안군(27.9%)이 최저를 기록했다.

전남 자치구 취업자 산업별 비중은 신안군 농림어업(58.3%) 영암군 광·제조업(28.8%) 여수시 건설업(13.0%) 목포시 도소매·음식숙박업(21.8%) 나주시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5%) 화순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9.6%) 순으로 높았다.

전남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목포시(2.7%)가 가장 높았고, 진도군(0.1%)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과 수출 감소가 1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수주는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인구도 지속해 주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이 1%대 상승률을 유지하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호남권 전체로는 전년 동() 분기 대비 2.8% 줄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3.6%2.5% 감소했으며 전북도 2.6% 줄었다.

토목공사 수주가 크게 줄면서 건설 수주는 전년 동 분기 대비 16.9%나 감소했다. 전남과 전북은 각 62.2%21.2%가 줄었으나 광주는 3(337.5%) 넘게 증가해 대비됐다.

수출은 경유와 유기화합물 등의 실적 저조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3.3%나 줄었다. 광주와 전북은 3.4%7.4%로 소폭 감소했지만, 전남은 무려 32.8%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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