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칼럼-문애준 대표]대한민국 부산에서 세계장애인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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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문애준 대표]대한민국 부산에서 세계장애인대회 개최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08.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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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애준 상임대표(한국여성장애인연합)

[목포시민신문]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Global Transformational Agenda: Current Challenges and Opportunites)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8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세계장애인대회가 개최되어 코로나 19로 단절되었던 국·내외 장애계의 교류 및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번 부산대회는 혁명, 팬데믹, 전쟁, 환경오염, 자연재해 등 급격하고 심각한 지구촌 사화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장애인의 삶과 인권의 위기 및 도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적절한 대응방안 모색, 그리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지속적개발협력목표(SDGs), 아태장애인10(‘23~’32) 장애 관련 국제프레임워크의 이행 증진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및 협력의 강화와 한국의 리더십과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여성장애인 세션을 세계 여성장애인 인권의 역사를 전망해 볼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 세션으로 특별하게 준비하였다.

1995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4차 북경세계여성대회는 각 국에서 온 2백여명의 여성장애인 리더들이 만나 장애여성도 여성이다를 외치며 여성의 인권에 여성장애인의 목소리를 포함시킨 역사적 여성대회였다. 이 때 결성된 세계 여성장애인 리더들의 연대를 통하여 마침내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제6조 장애여성 단독 조항의 탄생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그 어느 인권협약에도 없는 ‘Gender’를 포함시키고 여성장애인 뿐만이 아닌, 복합 차별을 겪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복합차별을 금지하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한국의 여성장애인들은 베이징에서부터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장애여성 조항 성안을 위한 과정에 역동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세계 여성장애인 인권운동의 현장에서도 함께해 왔다.

대한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하일라이트 세션에서 한국의 여성장애인들은 역사의 주인공들과 함께 여성장애인 인권을 지지하고 함께한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과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사들의 토론과 만찬으로 이어졌던 하이라이트 세션은 축제의 장이였다.

이 역사적인 시간에 한국의 여성장애인 리더들, 유엔장애인권리위원들을 비롯한 국제 여성장애인 리더들 그리고 더불어 여성장애인 인권을 지지하고 지원해 온 여성 지도자들이 함께 만나 지나간 여성장애인 인권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고 현재, 글로벌 위기 속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제 장애여성과 장애소녀의 현실을 짚고, 향후 장애여성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비젼을 나누며 다시 한번 연대의 힘을 구축하는 기회가 되었다.

54개국에서 2,713명이 참여한 장애분야 국제행사인 이번 부산대회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 여성장애인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국내 장애인들의 인권이 신장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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