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목포시의회 이형완 운영위원장]"지역현안 시의회 목소리는 갈등 조장보다 통합‧발전에 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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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목포시의회 이형완 운영위원장]"지역현안 시의회 목소리는 갈등 조장보다 통합‧발전에 둬야한다"
  • 류용철
  • 승인 2023.08.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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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 발전 등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소외없이 지원 필요
목포 성장 이끈 원도심 원숙한 목포의 멋 간직한 추억 장소로
민선8기 청년정책 강화 바람직 각종 시책 사업 연속성도 중요
목포시의회 변화 이끄는 이형완 운영위원장

[목포시민신문] 12대 목포시의회가 개원 1년을 맞았다. 지난 목포시의회는 동료 여성의원의 성희롱을 비롯해 이권개입부터 동료의원간 이간질와 분열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시의회 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속에 출범한 12대 시의회가 어떻게 운영되고 변화와 개혁을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시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다. 이번에는 목포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은 재선의 이형완 의원을 만났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목포 정치 1번지인 목원동 유달동, 만호동 원도심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시의회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의회 운영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질문> 재선이다. 재선이지만 목포시의회에서 영향력은 다선 의원 못지않다. 정치적 지도력 때문에 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중점을 두고 한 의정활동은 무엇인가?

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의 역할과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였다고 볼 수 있다. 운영위원장은 의안이나 법안의 처리, 일정관리, 회의진행 등의 기본적인 사항를 담당하며 중립적인 위치에서 모든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위 역할에 충실하여 의회의 효율적인 운행과 갈등 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하였던 것 같다. 또 지역의원으로서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섬주민(달리도,율도,외달도)들의 숙원인 여객선 야간운행을 증설한는 조례를 대표발의하여 제정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질문> 지난 12대 목포시의회에 대한 자평?

개원하지 12개월이 지났다.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사회의 주요문제에 관한 결정을 내려 지역의 발전방향을 결정하고 지역의 문제와 요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예산을 승인하거나 변경하여 지역발전에 필요한 자원의 배분과 사용을 결정하고 집행부의 활동을 검토 감독하여 정책이 효과적으로 실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을 권고하기도 한다. 이번 시의회는 위 역할에 나름 충실하여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요구를 조정하여 단합된 목포를 위해서 노력하여다 고 자평하고 싶다.

질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치적 통합을 이루는데 시의회의 역할?

시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관심사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집결하여 정치적 통합을 도모하며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의 의원들과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통합을 이루어낸다.

또 지역주민들에게 정치적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진시켜 통합을 강화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입장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여 지역사회의 안정과 통합을 지원한다. 목포시가 지난 지자체장 선거로 인하여 진영논리에 따라서 양분된 면이 없지 않으나 목포시의회가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함으로써 이러한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하고 새로운 목포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 시의회가 정치적분열을 조장한다는 여론이 있다. 자정노력이 요구된다. 지역통합과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

우리 지역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시의회는 시민들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지역발전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시의회의 의사결정과정과 회의내용, 의원들의 행위와 입장 등을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지역발전을 위한 결정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정치적 이해관계나 당파정치로 인한 판단이 발전 방향을 왜곡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효율적인 예산관리, 다른 지역과의 협력 강화, 환경, 경제, 사회의 균형있는 발전을 추구하여 지속 가능한 목포를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질문> 시의회가 다양한 작업군에 대한 지원과 제도적 정비가 요구된다.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과 직군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제도?

먼저 우리 지역 내 다양한 직업군의 현황과 그들이 직면한 문제점을 파악해야한다. 특히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규모 지역언론, 신생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직업군별 맞춤형 교육과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불필요한 규제 개선, 새로운 지원제도를 도입하여 직업군들의 활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또 지역의 특색있는 직업군이나 산업을 홍보하여 브랜딩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직업군들로부터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수집하여 지원대책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것이 우선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질문> 호남정치 1번지 목포의 원도심이 시나브로 낙후되는데 이에 대한 의견?

원도심 인구 약 90% 정도가 시 외곽 신도심으로 이전되어 산업과 상업이 낙후됐다. 그간의 도시정책은 무분별한 도심 확장정책으로 일부 개발업자들에게만 이익을 주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익을 향유하지 못하고, 우리 목포의 원도심은 과거의 향수만 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근래 도시재생 사업에 의하여 원도심에 새로운 생기와 활력이 돌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원도심이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되어 관광객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이번 여름은 목포 음식을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식당가가 활기를 띠고 있다. 앞으로 대형호텔 등 숙박시설이 완비되면 국제적인 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질문> 재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소회?

목포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만 5년이 지나고 있다.

지난 11대 의원 시작할 때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 속에서 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흡하고 게으른 것 같다. 하지만 첫 번째 임기 동안의 경험이 두 번째 임기의 의정활동에는 많은 도움이 됐다. 두 번째 임기에는 원도심 주차장 문제와 상권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고 싶다. 또 의원으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더욱 무겁게 느끼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에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

질문>목포발전을 위해 시정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도 있다. 목포시의 정책방향성에 대하여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민선 8기에 들어와서 청년이 찾는 큰 목포라는 슬로건을 걸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의 방향 설정은 잘 된 것 같다. 당연히 젊은 사람이 많이 찾아오고 정주하는 그런 활기 넘치는 목포를 건설해야한다.

청년이 찾아오기 위해서는 일자리 등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목포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선박과 수리조선사업, 수산식품사업, 대규모 지역축제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위상 확립,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관광자원화 등에도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질문>내년 총선에서 시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의회에서 움직임?

시의원은 각자 소속된 정당이 있어 자당 소속의 후보 선출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시의회는 민주당 17, 정의당 3, 무소속 2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은 총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각자 시의원의 역할에 충실한 것 같다. 아침부터 민원인 만나서 민원 처리하고 시의회 관련 상임위 회의 참석하고 집행부 정책에 대해 보고 받고 공부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질문>목포 신안 통합에 대한 의견?

무안반도 통합은 우리 지역의 당연한 명제다. 영산강 하구언을 중심으로 무안, 목포, 신안, 영암이 통합하여 서남권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에 부합하고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몇 번의 통합 시도가 있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무산된 아픈 기억이 있다. 다시 통합논의가 일어나고 있는데, 각 지역 주민들로부터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고 의견의 차이를 좁혀 우리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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