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붕괴… 목포 수산경제 타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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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 붕괴… 목포 수산경제 타격 심각”
  • 김영준
  • 승인 2023.09.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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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0일 1,500명 목포역서....어민들과 ‘오염수 반대’ 규탄
이재명 “국민항쟁 선언해야”... 종교계·시민단체 항의 이어가

[목포시민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목포를 찾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위축 등 어려움에 직면한 어민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집회에는 어민, 전통시장 상인, 외식업 종사자들과 함께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목포 김원이 국회의원 등 전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을 포함 1500여명이 참석해 오염수 투기 중단하라”, “무능한 윤석열 정부 물러나라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김원이 의원은 어민, 수산업자,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삶이 붕괴할 위험에 처했다어업과 수산업 중심도시인 목포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규탄 발언에 나선 오명석 동부시장 상인회장은 방사능 오염수 투기로 인해 벌써부터 일부 수산물 시장은 손님 오지 않는 개점휴업 상태라며 일본의 오염수 투기로 목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수산업이 무너지고 전 인류가 피해를 볼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현 정부는 심각하게 인지하고, 일본이 아닌 우리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선언해야 한다국민 여러분 옆에서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앞에서 가장 선두에서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에게 괴담이라고 겁박하는 대통령을 보신 일이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당연히 일본은 인류를 위협에 빠트리는 핵 폐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의 핵 폐수 해양투기 반대한다의당 이렇게 외쳐야 한다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희망을 가지고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서 이 역사적 퇴행을 저지하고, 희망의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잘못한 게 없는데 사형 선고를 받은 느낌이라고 밝힌 자신이 만난 한 수산업계 관계자와의 대화를 소개하며 안전하면 일본 땅에 놔두지 왜 바닷물 섞어서 바다에 버리나. 생선들 못 살게, 생선 먹는 국민들 못살게. 절대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방침에 따라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방사능 오염을 어업재해로 인정하는 법, 피해 어업인을 지원하는 법,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법, 원산지 표시를 강화하는 법의 통과를 약속했다. 또한 피해 지원금을 조성하고 그 지원금 조성에 일본 구상권, 일본에 돈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피해가 발생하는 우리 어업인들과 외식업자들, 수산업 관계자들의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지역사회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광주 5개노회는 지난달 27일 목포양동교회에서 '국도1호선을 따라 출발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3차 순회시국기도회'를 갖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공식 선언했다.

목포·무안·신안·영암, 환경연합 전남서부권공동행동연대도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투기 결정은 인류에 대한 핵 테러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오염수 해양 투기 동조한 윤석열 정부 역시 핵 테러의 공범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며 강력 규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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