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총선 D-7개월] 현역 김원이 상대로 중소 후보 10여명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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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총선 D-7개월] 현역 김원이 상대로 중소 후보 10여명 난립
  • 류용철
  • 승인 2023.09.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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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출마선언 눈치보기… 장만채 등 일부 불출마설 나돌아
민주당 ‘1차 컷오프’ 개혁 공천 변수… 내년 2월 경선 주목
7개월 앞둔 목포 총선 누가 나서나

[목포시민신문] 내년 목포 총선은 절대 강자 없이 중소 후보군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목포 선거구의 판세가 물밑에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현역인 김원이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목포를 떠나면서 그동안 상황을 주시하던 중소 후보군들 역시 줄지어 출마 채비를 하면서 선거판이 서서히 달궈지는 양상이다.

현재 목포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정의당 등 10여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한 목포에서 총선의 가장 큰 변수는 민주당 공천이다.

민주당 경선은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 만큼 현역인 김원이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호남지역은 '국회의원 물갈이', '개혁 공천' 목소리가 높은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젊은피'를 앞세워 '정치9' 박 전 원장을 이긴 김원이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여의도 입성 이후 국회에서의 성실하고 폭넓은 의정활동과 지역의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다양한 지역현안에 목소리를 내면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실제 바닥 민심이 어떻게 작용할 지는 불안한 요인이다.

김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에 조직력을 앞세워 재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속에 당내 다양한 계파의 인사들의 출마도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목포 출마 예비 후보자 가운데 가장 먼저 김명선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이 지난달 17일 목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목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직속 '시민캠프 더밝은 미래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는 등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역 김원이 의원에 맞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인지도를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집안의 반대로 출마가 어렵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장 전 도교육감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대동세상연구회 전남지부' 상임 고문과 지난 대선 때는 전남지역 이재명 후보 특보단장을 역임했다.

또 무안·신안·영암 선거구에서 재선한 이윤석 전 의원도 이번에는 목포지역 고교 졸업을 인연으로 지역구를 목포로 바꿔 총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종호 한국정치평론가협회장,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제비서관, 문용진 한의사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홍걸 의원이 목포에 출마할지도 관심이 끌고 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목포가 아닌 해남·진도·완도군을 택한 까닭으로 DJ 아들인 김홍걸 의원과의 인연을 지목했다. 목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김 의원과 'DJ 정신'을 강조하는 자신이 차마 맞붙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으로 현재 비례대표 의원이다.

이와 관련해 김홍걸 의원은 "아직 출마 지역구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최근에 목포에 오간 적도 없어 목포 출마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목포 투기로 박지원 전 원장과 설전을 벌여 박 전 원장 출마 시 자객 출마로 거론됐던 손혜원 전 의원과 김종식 전 목포시장은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남 정치 1번지인 목포에서 김원이 현역의원에 맞서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예비 출마자들이 난립하면서 1차 컷오프와 함께 내년 2월 민주당 후보를 확정하는 경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윤선웅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정의당 분열로 윤소하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진보당에서는 최국진 목포시당위원장이 출사표를 낼 전망이다. 김한창 전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전문위원도 무소속 출마를 굳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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