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한국섬진흥원이 목포 본원에 'K-섬 연구·교육·문화 복합공간'(K-Island Multi Complex)을 조성한다.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오동호 원장은 지난 2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연 기념식에서 이 같은 조성계획을 밝혔다.
복합공간(이하 멀티 콤플렉스) 조성은 세계 섬 허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한국섬진흥원 중장기 발전전략'( Grand Design)에 담겼으며, 오는 2028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멀티 콤플렉스 조성은 영토분쟁과 해양자원 개발 등으로 '섬'에 대한 국민적 수요와 관심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거점시설이 턱없이 부족함에 따라 추진된다.
한섬원은 본원 인근 유휴 부지 1만8577㎡를 활용해 현재 청사와 2개동을 이은 '멀티 컴플렉스'를 조성하고 전 세계 섬지역 발전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한섬원의 마스터 플랜 'Grand Design'은 오동호 초대 원장이 신생 기관의 백년대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섬에 대한 전시·체험·교육·연구 등 복합기능을 지닌 '멀티 컴플렉스'는 국민의 섬 의식 고취와 전 세계 섬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교육·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사업 타당성·입지·기초현황 조사와 시설·건축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추정 사업비는 480여억원이다.
오동호 한국섬진흥 원장은 "취임 2년을 맞아 인력 채용 등 경영 기반을 다지고 섬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결과 성과를 공유·확산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국내외 선도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