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목포시의회 박수경 의원] 목포 문화예술인들 삶과 예술 활동 정책적 지원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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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목포시의회 박수경 의원] 목포 문화예술인들 삶과 예술 활동 정책적 지원 노력하겠다
  • 류용철
  • 승인 2023.09.1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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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이용되는 예술정책 아닌 예술인 삶 개선 정책으로
무형문화인 전수관 활용 등 시정 질문 통해 필요성 역설
지원하돼 간섭하지 않는 목포시 문화정책 수립 주력 계획
목포 예술인최저생활비 지원제 도입 등 전문가 의견 수렴

예향 목포 걸맞은 진짜 예술인으로 첫 의회 입성 박수경 시의원

[목포시민신문] 시민의 대변자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난 시의회의 평가, 정치인에 앞서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새롭게 출발한 12대 목포시의회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있었다. 평생을 예향 목포의 예술 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전 목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인 박수경 시의원다. 그녀는 3차례에 걸친 도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 직능대표로 비례로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녀는 목포시립무용단을 이끌어오면서 목포 무용 예술의 경지를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개원 1년 동안 그녀의 의정활동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질문> 목포시의원으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했다. 목포민주당 예술문화 분야 직능대표로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지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자평한다면 무엇인가?

기획복지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다.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면서 오랫동안 목포 예술인으로 살면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추었지만 문화 예술 분야를 다루는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지 못해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기획복지위원회에서 복지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목포시 여성친화도시조성에 관한 조례 등 8건의 조례 재·개정에 참여했다. 시정 질문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시정의 난맥상을 지적하고 오랫동안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개선 또는 도입, 개혁했으면 하는 것에 대해 질의를 했다.

 

질문> 목포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됐다. 다선 같은 초선이다. 즉 예술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오랜 정치 활동하면서 부침도 많았다. 정치역정에 대해 소감을 부탁한다.

목포에서 예술인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예술인들의 애로점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항상 생각하였고, 젊은 지역 예술인들이 목포에서 터를 잡지 못하고 타지로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지속할 수 있는 예술 목포를 생각했다. 부친이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한 야당 활동하는 것을 어려서부터 지켜보았다. 부친의 영향력도 있었지만, 박지원 전 국회의원이 목포에 내려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예술 분야 전문가로 지역당 활동을 하면서 목포시의원 출마도 하게 되었다. 낙선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정치인 박수경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 나의 활동과 무관하게 잘못된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경향이 있어 속상했다.

하지만 예술인으로서 묵묵히 걸으며 정치적 기회가 되면 참여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질문> 예술 활동하면서 목포시 예술문화 정책 결정에 참여했다. 그 당시와 시의원으로 참여할 때의 차이점은 있나?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하면서 목포시 예술 분야 관련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화예술 정책을 자문하는 역할이지만 실제 목포시의 문화예술 정책과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려웠다. 목포시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장으로 시 예술정책에 쓴소리하는 것은 아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현재 시의원으로서 목포시 예술정책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은 보장됐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예술인들의 정치적 폐습은 작동되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 정치적 폐습을 일소하기는 어렵더라도 예술인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정책에 대해선 설득력 있게 제시할 수 있고 정책에 반영될 기회가 많아졌다. 예향이란 명성에 걸맞게 목포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예술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을 고안하고 제시하고 수립할 예정이다.

 

질문> 예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의원께서 입성하면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목포 문화예술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많았다. 예술인들의 기대의 어느 정도 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많은 지역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폭넓은 분야의 예술인들과 함께 목포에서 다시 남도 예술의 전성기를 만들 수 있는 꿈을 꿔본다. 문학, 그림, , 노래, 음악, 국악 등 예술 분야에서 목포가 과거 영화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술의 부흥은 그 도시의 품격을 말한다. 지난 시정 질문에서 청년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을 목포시에 주문했다. 지속할 수 있는 예술발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예술인들의 양성이 중요하고 양성된 예술인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예술적 꿈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속할 수 있는 예술 도시가 되도록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그리고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한다.

 

질문> 정치인들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을 정치 홍보요원 정도로 생각하는 듯하다. 목포시 정책 책임자들이 지원금과 정치적 행위를 예술인들을 줄 세우기로 하면서 빚어진 듯하다.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정책적 확보한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지방선거가 실시되면서 정치인들이 예술인들을 악용하는듯하다. 목포시의 정책적 지원을 받야한다는 점을 이용해 예술인들을 길들이는 경향이 짙다. 선거에서 미운털을 보인 인사의 경우 정책적 지원에서 배제하는 경향은 예술인들을 정치적 성향이 있도록 강요하고 이를 이용해 정치인의 잘못된 관행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예술인들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제도적 정비와 목포시 예술정책의 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 문화예술단체에 지원되는 예산은 목포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란 점이다. 예산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질문> 1년간의 의정활동 하면서 문화예술 분야 정책 제안이나 조례개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으면 성과는 무엇이 있나?

383회 정례회에서 시정 질문은 목포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전통 음악과 미술 등을 지켜오는 지역 무형문화인에 대한 전수관 건립에 대한 타당성을 질의했다. 전남도에서 인정한 무형문화인이 지역에 4명이나 있지만 전수관 조차 없이 사무실을 전전하는 예도 있다. 이를 위해 전수관 건립과 목포시 직영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옥공예전수관은 위탁운영되고 있어 활용도가 낮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제안을 했다.

 

질문> 목포시정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부족한 정책은 무엇이며 개선할 정책은 어느 것으로 생각하는가?

목포시의 문화예술정책은 철저히 경영적 논리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 사업의 효율성에 따라 예산을 집행하고 지원한다. 문화예술사업은 효율성보다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점이 중요하다. 예술을 통한 인간의 삶을 존중하는 정책으로 변경되고, 문화예술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아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여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해야 한다. 관습적 문화예술 행정이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저해하는 때있어 혼자의 힘으론 어려움이 있다. 현재 지역 예술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질문> 앞으로 의정활동 기간 예향 목포를 지원할 정책적 복안을 가지고 있나?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고안하고 입안하겠다. 기존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점검과 조례 정비도 함께 추진해볼 생각이다. 1년의 의정활동으로 다 담아낼 수는 없다.

 

질문> 코로나 등 재난을 겪고 나면 문화예술 분야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예술인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온다. 이들의 지원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포스트 코로나 이들에 대한 목포시의 지원 정책은 개발되고 있나?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가장 가혹한 아픔을 준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 크다.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삶을 절망하는 예술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이 정상적인 예술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 경기도 예술인 최저 생활비 지원사업 등은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질문> 정치적인으로서 앞으로 개혁이 있나? 지지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민주당 직능대표로 비례에 당선된 이상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향상에 조금 더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목포시 발전에 미력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으면 봉사활동을 할 생각이다. 민주당목포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아 지역민과 접촉을 넓히고 있다. 여성위원들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리=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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