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 “젊은 원도심… 목포 상권 옛 영화 되찾는데 주력할 것”
상태바
[특집/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 “젊은 원도심… 목포 상권 옛 영화 되찾는데 주력할 것”
  • 류용철
  • 승인 2023.09.2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수산인 지원 조례 재정 등 청년 유출 방지 대안찾기
목포 역사 문화 간직한 원도심 문화 스마트산업 중심지로
목포시정 견제 비판 앞장…40대 시의원 세대 교체 앞장

하당과 남악 신도시 개발로 날로 쇠락해 가하는 원도심을 젊은이들이 다시 찾는 부활을 주창하는 젊은 시의원이 있다. 올해 40세인 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이다. 과거 목포 상권의 중심이었던 원도심이 하당과 남악 신도시 개발로 날로 상권이 위축되면서 현재는 소멸까지 걱정해야 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시는 지난 20년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활성화는 더디기만 하다. 주민이 하나둘 떠나면서 원도심은 유령도시처럼 변하고 활성화 회의론도 일고 있는 상황에서 유 의원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목포 도시 쇠퇴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원도심을 다시 목포의 중심 상권으로 부활시키겠다고 다짐하는 유 의원을 만났다.<편집자 주>

쇠락한 원도심 부활 꿈꾸는 젊은 유창훈 시의원

질문> 목포시의회 입성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시정 질문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자평한다면?

1년 동안 의정활동 하면서 조례 재개정에 노력했다. 7개 조례를 현 실정에 맞게 개정하고 2개의 조례를 동료의원과 함께 제정했다. 어르신 1인 고독사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역 내 홀로 외롭게 늙어가는 어르신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원도심 등 지역 현실에 맞게 청년 나이 기준을 상행 조정하는 조례를 개정했다. 40~45세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청년 행복 학교목포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을 결성했다. 지역 청년 문제를 연구하고 특화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서관 기능이 결합한 문화센터인 청년 쉼터를 설치하는 의견을 내놓았고 조만간 지역구인 유달동에도 결실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구모임을 통해 지역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데 목포시가 중앙정부와 전남도에 의존하는 정책이 아닌 자체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번에 청년 수산인을 위한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질문> 시정 질문을 통해 박홍률 시장의 민선 8기 목포시정을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목포시정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다할 뿐이다. 재선으로 당선됐지만, 너무 허술했다. 박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포기하고 인수위원회 활동이 법을 위반했다. 공약에 대한 지적은 박 시장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무분별한 공약 이행보다는 현실성 있는 공약을 당선 초부터 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목포시는 인수위원회의 불법 예산 사용에 대해 감사실 감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청년이 찾는 큰 목포보다는 목포에 사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목포가 돼야 한다.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질문> 그동안 의정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고 가장 보람된 의정활동을 소개한다면 무엇이 있는가?

지역 유권자들이 의정활동에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근대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에서 주민들의 화합과 동의를 끌어내 보람이 크다. 도로 일방통행 결정에 많은 지역민이 합의해주었다. 지역 발전을 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느꼈다.

 

질문> 상임위원회 활동은 어떤가? 연구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성과는 있나?

기획복지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광경 경제환경위원회 활동을 원했지만, 시의회 운영에 동의했다. 원도심이 낙후되면서 어렵게 사는 사회 약자가 많게 됐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목포시 공유재산에 관한 연구하는 알 쏠 공유재산 연구회활동을 하면서 목포시 재산 운영에 많은 문제점을 알게 됐다. 목포시 공유재산은 시민의 자산인 만큼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제도개선특위 활동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질문> 개인 SNS에 쇠락하는 원도심에 많은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뾰족한 대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있나?

상권이 위축되고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인구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만호동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지난해 유달동 신생아는 단 1명에 불과했다. 도시재생사업에도 상권은 위축되고 인구감소는 멈추질 않는다.

하당 신도시 개발과 함께 낙후하기 시작한 원도심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쇠퇴를 막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하나하나 추진할 생각이다. 일단 정주 여건 개선을 하수관과 우수관 분리를 위해 예산을 요청하겠다.

질문>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소홀히 했다. 인구가 하당과 남악 신도시로 이주했다. 원도심에도 고층 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도록 고도제한 등 도시계획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있다. 원도심은 관광객이 구경하고 떠나면 썰렁해지는 놀이동산이 아니다. 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자신의 직장이면서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도심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질문> 초선으로서 정치적 행보에 관심을 두는 시민들이 많다.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소개한다면?

학창시절부터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년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제한적 접근밖에 허용되지 않았다. 기초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또 실현되는 것을 보고 보람도 느꼈다. 원도심은 기성세대와 청년의 조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신구세대의 통합에 적임자라 자임한다. 유권자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면서 고충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 성실하고 신선함, 청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원도심을 변화와 발전으로 이끄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질문> 정치적 활동과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쌓고 시민의 심부름꾼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원도심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을 생각이다.

 

질문> 의정활동 하면서 파악한 목포시정은 어떤 느낌인가? 출마하면서 제시한 공약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전국적으로 기초의원의 공약을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항동시장 야시장 개장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어르신 실버타운과 어르신 보험, 경로당 회장 활동지원금 등 신설할 계획이다. 원도심 빈집 활용대책 수립과 특성화 거리 조성 주력할 방침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질문> 시나브로 목포가 추락하고 있다고 한다. 목포시 발전을 위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관광 활성화를 주창하고 있지만, 관광산업으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지역 관광업은 가족 중심 소규모 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업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을 수립하겠다.

여기에 4차 스마트산업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원도심에서 융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