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김진주 시민기자] 목포 북항상권번영회 공유냉장고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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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광장-김진주 시민기자] 목포 북항상권번영회 공유냉장고와 ‘공유’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0.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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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에 바쁜 상인도 불우이웃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지속협 운영 ‘공유냉장고’에 매주 회원들 순회 식재료 기부 눈길

[목포시민신문]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이해송)가 지역 불우이웃과 음식 나눔 사업으로 추진하는 공유냉장고에 북항상권번영회가 식재료를 기증하기로 해 지역사회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공유냉장고 사업은 목포시 대성동 성당 부근에 위치한 전남 서부 종합재가센터 앞 길거리에서 목포 1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사회나 공동체 내에서 음식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두는 나눔 활동 중 하나이다. 417일 개점한 공유 냉장고는 초창기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응도가 적었지만, 현재는 입소문을 타면서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

전남 서부 종합재가센터가 공유냉장고가 깨끗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냉장고를 관리하고 기부받은 음식들이 많은 이들에게 분배될 수 있도록 물품들을 관리하고 있다. 지역 단체 및 주민들 또한 공유냉장고에 음식이 떨어지지 않게 채워주고 있다. 이 단체는 공유냉장고 집행부를 설치하여 관리하고 있다.

최근 목포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공유냉장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식재료 공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북항 상권번영회가 상인들의 동의받아 공유냉장고에 식재료를 무료로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북항 상권번영회는 120개의 북항에 있는 업소들이 모인 단체로, 침체하여 있는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만들었지만, 힘든 와중에도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여 다양한 봉사 활동 및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그중 공유냉장고를 위한 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회원들끼리 돌아가면서 음식을 채워 넣는 활동을 하고 있다.

북항 상권번영회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강정원(53)씨는 공유냉장고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강 총무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중에 식이 부족한 사람이 너무나 많더라고요. 공유냉장고를 하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식들이 나눠지는 것을 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걸 느껴요라고 말했다.

지구 환경 문제와 음식 낭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공유냉장고는 현대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식량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유냉장고는 남은 음식을 다른 이웃들과 공유함으로써 음식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음식을 나눔하고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하고 폐기물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음식의 나눔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필요한 사람들이 음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식량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공유냉장고는 이웃들 간의 협력과 소통을 촉진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공유냉장고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2010년대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미국의 더 나은 공동체 프로젝트

강 씨는 시민들이 한 번씩 공유냉장고에 여유분의 음식들을 나눠보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려운 시기지만 그럼에도 나눌 수 있는 것들을 나누니까 사람이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지역의 일원으로서 소속감도 생기더라고요라며 공유냉장고가 1호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호점, 3호점 계속 늘어나기를 소망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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