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정성우] 지역문화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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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정성우] 지역문화가 사라진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0.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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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2023년 윤석열 정부는 내년 지역문화예산을 대폭 삭감 축소해 버리는 결정을 진행해 가고 있다.

그동안 지역의 다양성과 지역 인력을 발굴하고 지역문화예술 활동의 기반이 되고 만들어 지고 있는 이 예산들을 삭감하고 축소 한다는 결정은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K-콘텐츠은 뭇엇을 이야기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전남은 그동안 지역영화문화를 영화진흥위원회 지역영화문화활성화사업의 예산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들을 만들어 왔다. 그러한 성과는 시민들에게 좋은 영화를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청소년들과 시민들에게 영화창작교육 및 미디어 교육들을 진행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역에서 특히 전남에서 영화에 관련된 예산이 거의 없는 상황속에서도 꾸준하게 이러한 활동들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지역영화문화에 대한 예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예산이 많은 것도 아니다. 전체 영화진흥위원회 예산 1프로도 되지 않는 예산이다. 이 적은 예산은 지역에서 힘겹게 영화제작과 영화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단체들에게는 그래도 큰 힘이 되어왔던게 사실이다. 특히 이런 성과들을 토대로 원래 계획은 이 예산이 보다 확장된다라는 이야기들이 었었던 과정이라 영화인들은 더욱 비참한 마음이 따르고 있다.

모든 예산이 사라지고 축소되었다. 영화, 문학, 공연, 음악, 연극, 모든 문화예술의 예산들이 다 사라지고 있다. 특히 지역이라는 예산은 더욱 그렇다. 삭감과 축소를 하고자 하는 예산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화체육관광부가 61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근거로 독립영화제작지원40% 이상 삭감 되었으며 국내·국제영화제 지원또한 전년 대비 50% 이상 삭감, ‘지역 영상 생태계 기반마련사업은 100% 삭감되었다. 이 외, ‘시나리오 공모전 지원’, ‘전용관운영 지원’, ‘독립예술영화 개봉 지원’, ‘해외 진출 지원’, ‘영화정책지원’, ‘한국영화아카데미 운영, 전 분야 지원 사업 모두 최소 약 17%에서 최대 약 60% 이상 삭감되었고 애니메이션 종합지원은 콘텐츠진흥원으로 이관되면 100% 삭감되었다.(한국독립영화협회 제공)

이 모든 과정들의 논의 과정에서 영화인들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더욱더 현장 영화인들은 분노하고 계속 성명서 발표와 연대서명을 하고 있는 이유기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문화는 공공의 가치를 지향하며 시민들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장하며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소멸을 부채질 하는 지역예산 삭감은 단순히 문화예술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자체 또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공동의 대응을 해야만 한다. 재정자립도가 좋지 않은 지역일 수록 국비 예산을 활용하여 지역문화를 활성화 하고 만들어 왔던 단체들이 그 활동들이 멈추게 된다면 지자체에서 그 부담을 떠 안거나 포기해야 한다.

전남의 정치인들도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

국회에서 예산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지역문화 예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 많은 문화예술인들은 벌써부터 제2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다.

현실이 된다면 그 참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연대해야 한다. 아마도 이번 겨울도 매우 길고 추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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