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정치권 총선 앞 추석 민심 향방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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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정치권 총선 앞 추석 민심 향방에 ‘촉각’
  • 김영준
  • 승인 2023.10.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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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우위’ 없는 민심… ‘절박한 혁신’ 해야 총선 승리
일부 여론조사는 ‘김원이·배종호·손혜원’ 오차범위 각축

[목포시민신문] 목포지역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추석 연휴기간 민심 확보에 나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들이 민심 청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재 2024년 총선이 불과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추석 밥상머리 민심 향방이 총선 결과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생한 여러 정치 현안 중 목포시민들에게 추석 밥상의 화두가 된 이슈는 윤석렬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기각이다.

하지만 추석 목포 민심의 최대 화두는 단연 경제문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더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여야의 끝 없는 정쟁에 민생이 실종됐다는 바닥 민심은 삭막하다 못해 격앙된 상태였다.

자영업자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야가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싸우기만 한다면서 먹고 사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목포·전남을 최대 지지기반으로 삼는 민주당에 대한 애정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 요즘 정치를 바라보는 지역민의 마음이 편치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발표된 목포지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현역 김원이 국회의원이 압도적으로 앞서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총선 판이 출렁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박지원 전 원장을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김원이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박스권에 갖춰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 입지자는 추석 전에 불출마설이 나돌았는데 추석 현수막을 내걸었고, 불출마 입장을 고수한 모 인사는 한 여론조사에서 깜짝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내년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목포시는 다섯 명의 전·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굵직한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모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후보자 간의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KBC광주방송은 추석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전남지역 4개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선두권에서는 김원이 현직 국회의원과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손혜원 전 국회의원이 각축전을 벌였다.

내년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지지자를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이 18.4%, 배 부위원장이 17.2%, 손 전 의원이 13.5%의 지지를 얻었다. 세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였다.

선두와의 오차범위 밖으로는 윤소하 전 국회의원(9.5%) 김명선 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5.3%) 이윤석 전 국회의원(4.1%) 김홍걸 현 국회의원(3.5%)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3.5%) 윤선웅 현 국민의힘 목포시 당협위원장(3.3%) 최국진 현 진보당 목포시 공동위원장(3.0%) 등의 지지를 얻었다. 기타응답은 2.7%, 무응답은 15.9%였다.

앞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선 현역인 김 의원의 '재선 희망 여부'를 따로 물었는데,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4.9%를 차지해 '현 의원이 한 번 더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보다 배 가까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중 각 지역구별로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6.2%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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