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목포서산초등학교(교장 채정화) 지난 6일 교내 다목적실에서 50여명의 재학생과 교직원, 유달동 노인회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유랑단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실시한 국악 한마당은 문화예술 소외지역의 학생들에게 각종 공연 및 관람예절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국압협회 전라남도지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총 50분동안 진행된 국악 한마당은 전통북, 가야금 병창, 판소리, 무용, 사물놀이 5가지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전통북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모둠북 합주로, 8박자의 기본 리듬에서 다양한 리듬변화를 통해 우리 가락의 힘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무대였다.
이어서 진행된 가야금 병창은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된 제주도 민요 '너영나영'과 ‘수궁가’를 가야금 소리와 함께 흥겹게 선보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판굿에서는 신명나는 장단과 함께 잽이들이 다양한 전통놀이를 보여주며 개인 기량을 뽐냈으며, 접시돌리기와 흡사한 전통놀이인 '버나돌리기'의 경우에는 학생들이 공연자와 함께 '버나'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재학생 5학년 홍OO은 "너무 신나는 공연이었고, 직접 공연에 참여할수도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며 다음에도 이런 공연을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공연을 지켜본 교사들 역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목포서산초등학교 교사 문OO은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학생들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졌으면 한다"며 ‘예술유랑단’ 프로그램을 통해 국악의 소중함과 전통을 아끼는 마음이 모든 공연관람자에게 전파되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