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버려지는 항‧포구 활용책 찾기-④] 여객항 기능 다 한 포구 관광 레저 항 변모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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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버려지는 항‧포구 활용책 찾기-④] 여객항 기능 다 한 포구 관광 레저 항 변모의 그림자
  • 류용철
  • 승인 2023.10.2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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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금 고산항 레스토랑 1원 임대료 불구 경영난 겪는 청년사업
암태 오도항 40억 투자 관광 레저 항 청사진 속 개발 효과 미흡도
군산 선유군도 신시항 무녀2항 낚시항 변모 주민 소득형 변화
압해 송공‧안좌 읍동항 여객항으로 변화…새 모델 찾아 구슬땀
버려지는 항포구 활용책 찾기-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건설되면서 그동안 섬 주민의 주요 생활의 터전이던 항·포구가 사라지고 방치되고 있다.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섬 주민들은 뭍을 나들 때 오직 선박으로만 가능했다. 그래서 항‧포구는 섬 주민들에게 섬의 관문이자 생활의 중심지인 아주 주요한 장소였다. 많은 섬 주민과 생활필수품, 농수산물의 이동이 항‧포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여객선이 드나들었다. 항‧포구는 주민들의 주요 활동무대이며 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장소로서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항‧포구의 쇠퇴는 섬 변화의 상징이며 섬 주민의 역사적 공간으로 기록될 의미가 있다. 이에 본보는 연륙‧연도교 건설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항‧포구의 발전적 대안을 찾아 본다<편집자주>

팔금면 고산항에 고산 레스토랑 전경.

<글 게재 순서>

천사대교 개통 10지워지는 섬

방치되는 항포구 실태

섬 주민 역사 숨쉬는 항포구

포구 활용책 고심하는 지자체

일본 센토내해 섬의 선택

전문가 죄담회

[목포시민신문] 다도해에 연륙연도교가 개통되면서 섬 주민들의 주요 뭍 나들목역할을 하던 항 포구가 더 쓸모가 없어지면서 신안군 등 지자체들이 여객선 기항지로 이용됐던 항·포구에 대한 활용책에 고심하고 있다.

목포와 섬과 섬을 거미줄처럼 잇는 항로를 따라 다니던 여객선이 다니지 않으면서 기항지 역할을 하던 선착장이 신안군에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과거 섬 주민들의 주요 기항지로서 역할을 하던 선착장이 방치되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으며 기항지로 접안시설, 주민 대합실이 방치된 섬 미관을 해치는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

신안군은 연륙 연도교 건설에 따라 활용대책을 찾지 못하는 항·포구에 대해 개발하고 있지만 성과는 아직 미흡한 상태이다. 신안군 새천년대교 건설로 기항지 역할을 못 하고 방치되는 팔금면 고산항에 대해 활용대책을 마련해 지역사회 눈길을 끌었다. 군 대기실로 이용되던 터미널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고쳐 식당 운영자에게 임대료 10원에 임대하는 파격적인 결정했다. 현재 이곳은 또 다른 임대사업을 모집하고 있다. 기존 임대 사업자가 경영 적자를 이유로 임대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또 군은 암태도 오도항에 대해선 어촌뉴딜 3000 현대사업을 통해 요트 여객항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안좌도 읍동항, 압해도 송공항, 안좌 반월박지도 두리항 등을 섬의 개발계획에 맞춰 관광항 또는 어항 등을 기능을 바뀌고 있다.

여수시도 돌산대교 건설로 신기항에 대한 어항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군산시는 새만금사업으로 연륙이 된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를 섬의 특성에 맞게 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섬 주민들이 이용하던 항·포구를 레저 관광항으로 새롭게 꾸미고 있다.

신안군 섬 발전진흥과 관계자는 이용이 안 되는 항·포구들을 새롭게 개발을 하려고 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선착장 개발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섬 개발계획에 맞춰 항 포구의 기능을 개발하는 수준에 있다라며 정부의 어촌뉴딜 3000 사업에 따라 지역에서 주요한 항구 등을 기능을 개선 사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팔금도 고산항

천사대교에 개통에 따라 팔금도도 인근의 암태도와 마찬가지로 연륙이 됐다. 천사대교 개통되기에 앞서 이미 20065월에 암태도~팔금도를 연결하는 중앙대교가 놓여 육지화가 됐다. 암태도와 안좌도, 자은도, 팔금도 4개 섬은 1989년부터 다리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생활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섬 간 이동은 다리를 통해 가능했지만, 목포를 나가는 일은 여전히 항구를 통해 이동했다.

팔금에는 7개의 선착장이 있어 목포와 뱃길로 연결됐다. 압해대교가 건설되고는 배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압해도 송공항을 이용해 목포에 나갔다.

팔금은 천사 대교 건설 이후 항·포구 폐쇄가 두드러졌다. 이곳 고산항은 대교 건설 전까지 팔금 주민의 주요한 관문 역할 했다. 팔금도 남단에 있는 백계 선착장은 목포항과 비금도, 도초도를 연결하는 곳으로 소금, 농수산물의 주요 통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연륙이 되면서 이곳 자연스럽게 쇠락했다.

이런 이유로 신안군은 고산항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다. 군은 1997년 선착장으로 완성된 고산항에 대한 개발을 2020년 진행했다. 고산항 여객선터미널을 현대적 건축물로 건축하고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으로 개장했다. 군은 레스토랑 고산을 청년에게 공간임대 지원사업으로 운영 위탁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이곳은 임대자가 경영난을 이유로 포기하고 재임대에 들어갔다. 군은 앞으로 요트 레저 항으로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다.

목포대 도서문화연구회 박성현 교수는 고산항 레스토랑 한 곳만으로 이곳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레저 관광항으로 변모하고 있는 암태도 오도선착장.

암태도 오도항

암태도는 신안 유인도 중 지리적으로 중심에 있다. 그래서 암태도는 연도 된 자은, 팔금, 안좌도는 물론, 인근의 비금, 도초, 하의, 신의도 및 장산도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한다. 대교 개통 후 빠르게 섬이 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뱃길을 이용하던 항 포구들은 퇴락하고 있다. 이곳에는 8개의 여객선 운항지와 어항이 이었다. 현재 섬 동남쪽에 있는 남강 선착장만 비금도로 가는 기항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리적 중요성 때문에 신안군은 오도항을 천사대교로 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맞을 곳으로 개발하고 있다. 군은 이곳을 관광과 해양 레저활동 항구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고 있다. 40억 원을 투자해 오도선착장을 휴게소 형태의 복합관광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군은 오도선착장에 전망대인 천사타워를 건립하고 천사광장과 요트 마리나, 천사 징검다리가 마련한다.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군은 이곳에 지역홍보관과 특산물 판매장, 여행자플랫폼, 상설공연장도 조성한다. 올해까지 건설할 계획이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다.

압해대교 건설 후 여객항으로 변했다 관광항으로 개발되고 있는 압해도 송공항 전경.

압해도 송공항

섬의 서쪽 끝 날개에 있는 송공항은 수심도 깊고 넓은 바다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천혜의 지리적 항구 입지를 가지고 있다. 압해대교가 건설되고는 목포항을 대신하는 주요 여객항으로 기능을 했다. 천사대교가 건설되면서 여객항으로서 송공항의 전성기는 막을 내렸다. 암태, 팔금, 안좌 등 5개 노선이 운항했지만 현재는 병풍도~매화도’, ‘비금도~흑산도’ 2개 노선만이 남았다.

이곳은 여객항으로 쇠락하면서 관광항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군은 섬 뻘낙지 음식특화 거리를 조성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고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춰 관광항으로 추진한다. 신안 음식특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보행로를 조성하고 상징물 세운다. 신안 낙지 활어 위판장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도 있다.

안좌 반월박지도 두리항

안좌도 반월도의 반월항 및 박지도의 박지항은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색다른 교량으로 건설되면서 항·포구가 이용되고 있다. ‘퍼플교2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안좌도와 박지도 구간엔 길이 547m의 교량과 이 다리에서 200m가량 떨어진 박지도의 서쪽 해변에는 반월도와 연결하는 길이 915m의 교량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퍼플교와 함께 반월도의 동북쪽 해안에는 안좌도와 연결되는 또 다른 다리인 380m 길이의 문 브리지가 놓여 있다.

다양한 인도교가 있지만, 반월도와 박지도 주민의 관문 역할을 하는 두리선착장은 항구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차도 선의 운항노선이 주를 이룬다. 반월과 박지 선착장은 신안군의 관광 1번지 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안좌도 읍동항

안좌도는 서쪽으로 비금, 도초도를, 서남쪽엔 하의, 신의, 장산도와 통한다. 암태 팔금 자은까지 하면 모두 8개 면의 중심부다. 이 때문에 안좌도는 예전부터 해상교통이 발달했다. 여객선이 운항하는 12개의 항 포구와 어민선착장이 있었다. 현재엔 이 섬의 북쪽과 남쪽의 항구에서만 여객선이 운항한다. 이런 이유로 현재에도 안좌도는 여객운송 기능을 하는 항이 발달해 있다. 섬 북쪽에 있는 읍동(안좌)선착장이다. 이곳에서 목포 북항과 비금·도초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하루 6회 운항한다. 또한 섬 남단의 안좌 복호여객터미널에서는 목포항과 하의, 신의도 및 주변 도서를 운항하며, 신의 방면의 경우 밤 10시가 넘은 시간까지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신안군 다이아몬드 개발로 연륙 연도교 사업비 진행되고 있어 여객선의 기항지 역할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섬을 드나드는 여객선 기항지가 대교 건설이 잇따르면서 목포 북항에서 압해도 송공항, 안좌 읍동항으로 차쯤 변해가고 있다. 읍동항은 다도해 내부 깊숙이 자리하고 여객항으로 기능이 변해 자라고 있다.

군산 신시항무녀2구항

새만금개발사업으로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는 연륙이 됐다. 선유군도에서 가장 큰 섬 신시도는 4곳의 선착장이 있었다. 현재는 대부분 어항으로 기능을 변했다. 낚시꾼들을 대상으로 지역민들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선유군도는 새만금개발계획에 따라 섬이 변화되고 항 포구는 쇠퇴했다. 선유도는 관광유람선 항으로 무녀도 무녀2구항은 어항으로 기능이 변했다.

군산항으로 나들던 신시항은 여객항으로 기능이 사라지고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수 돌산 신기항

여수시 돌산도도 이순신 대교가 건설되면서 여수 시내 생활권에 편입됐다. 이곳의 신기항과 작금항은 남서쪽 해안에 있다. 이곳도 연륙·연도교 사업이 진행된 다른 지역의 섬들과 마찬가지로 다리가 개통된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인근 섬들을 연결해주는 여객선이 끊겼고 항구는 어민선착장이나 어업 항으로 변모했다. 또한, 많은 방문객이 늘면서 어업 항이 여객선 항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곳 항은 여수항의 여객항 기능을 이전해 섬 주민들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작금항에서 해안을 따라 3km가량의 북쪽에 있는 신기항은 인근의 금오도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여객선 항으로 변모했다. 금오도 간 차도 선이 하루 7차례 운항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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