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칼럼-이송환 지부장] 침략자가 이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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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이송환 지부장] 침략자가 이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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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목포신안지부장 이송환

[목포시민신문] 수천년 전부터 조상이 살았고 지금은 내가 살고 있는 땅에 갑자기 힘 있는 애들이 자기 빚 갚으려고 돈 꿔준 애한테 자기 돈 대신 남의 땅을 주면서 땅 주인에게 이제 얘네들이 들어가 살꺼야 나가!’ 합니다.

땅 주인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유럽에서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유럽의 귀족들이 천시하던 상공업과 금융업을 하면서 부를 축적했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도시화가 진행되자 예전부터 도시에 자리를 잡고 부를 일군 유대인들이 자연스럽게 기득권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이유로 뒤늦게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유대인들은 이기적이고 사악한사람들로 비칠 수밖에 없었고 유럽 사회에 반유대주의가 싹트게 됩니다.

이후 유럽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유대인을 원흉으로 지목하고 희생양으로 삼는 일이 계속됐습니다.

여기에 19세기 전 세계를 휩쓴 민족주의 열풍이 더해지면서 유대인 사회에서는 조상의 땅(?)’이었던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인의 민족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민족주의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이 시오니즘(Zionism)’입니다

세계 1, 2차 대전을 치르면서 막대한 전쟁자금이 필요했던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들 특히 영국은 유대인들에게 전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 국가 건설을 약속합니다.

1차대전 당시 영국의 외무장관이었던 아서 밸푸어의 이름은 딴 밸푸어 선언(1917)’으로 불리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본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의 민족적 고향을 세우는 것을 지지하며, 이를 성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팔레스타인에 존재하는 비 유대인의 시민적 그리고 종교적인 권한에 대해, 또는 타국에서 유대인들이 누리는 권리와 정치적 지위를 침해하는 어떠한 일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차 대전 당시 팔레스타인을 지배하고 있던 오스만 제국이 독일측 동맹국으로 참전하자 밸푸어 선언 2년 전인 1915, 이집트 주재 영국 고등판무관 A.H.맥마흔이 오스만 제국에 대항해 싸우면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인구의 90%가 아랍인인 땅에 유대 국가의 건설을 약속한 것만으로도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었는데 유대인과 아랍인에게 모순되는 두 개의 약속까지 했던 것입니다.(영국은 2002년에야 밸푸어 선언이 명예롭지 못한 결정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공격에서 시작된 전쟁임에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쟁이 끝나자 난처해진 영국은 이중 계약중 어느 쪽을 지킬지를 결정해야 했다. 그들의 선택은 유대인이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후 팔레스타인을 위임통치한 영국은 시온주의자인 유대인 허버트 사무엘을 영국령 팔레스타인 고등판무관으로 임명했습니다. 당연히 허버트 사무엘은 유대인을 위한 정책을 폈고, 아랍인들의 불만은 커져갔다.

설상가상으로 이 시기 유럽에서는 아돌프 히틀러가 유대인 말살 정책을 폈고 이는 팔레스타인으로 향하는 유대인들의 수를 폭증시켰고 유대 국가 건설에 대한 유대인들의 열망을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1930년대 후반엔 유대인 인구가 팔레스타인 전체 인구의 33%까지 증가했습니다. 당연히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의 갈등은 더더욱 격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영국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유엔에 떠넘겼습니다.

유엔은 194711월 팔레스타인을 분할해 아랍국가와 유대인 국가를 각각 세우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결의안에 따르면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유대인이 소유한 땅은 전체 토지의 약 6%에 불과했지만 분할 후 유대인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56%나 차지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이 결의안을 받아들였지만, 아랍인들은 거부했습니다.

힘센 애들이 자신들이 진 빚을 힘없는 집 땅으로 대신 갚은 것입니다.

유엔의 분할안으로 이스라엘 땅으로 규정된 지역에서도 아랍인들이 떠나지 않자(원래 그들의 땅이기 때문에) 군사작전 등으로 아랍인들을 추방하는 작업을 벌입니다.

이때부터 유대인 준군사조직들은 향후 탄생할 국가의 영토 확장 작업에 착수하면서 500개 이상의 팔레스타인 마을과 도시들이 파괴되고, 150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합니다. 75만여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터전을 잃고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194849일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1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학살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948514일 아랍권의 반대에도 텔아비브에서 건국을 선포하면서 쐐기를 박습니다.

이스라엘이 건국할 때 팔레스타인인 약 70만명이 다른 곳으로 쫓겨났고 이스라엘의 영토확장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은 계속 늘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등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은 현재 530만명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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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그 편에 선 나라들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들은 나가라고 합니다.

그래야 하마스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자기 땅을 비우고 나가면 영영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죽은 아이를 부둥켜안은 어머니가 울면서 먼저 가거라 나는 우리 땅을 지키련다한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보도되지 않는 팔레스타인입니다.

하마스는 총을 들고 독립전쟁을 하고있는 것이지 하마스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모두 하나의 팔레스타인이라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과 그들을 도운 미국, 서방은 침략자 입니다.

하마스에 속해있건 아니건 간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독립을 원합니다.

일제때 총을 든 독립군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싸웠던 것과 같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서방이 나쁩니다.

팔에스타인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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