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미국(美國) - 아메리카. USA(United States of America) 라고 불리 우는 나라. 요즘 젊은 세대들은 천조국 이라고도 이야기하는 나라이다. 1990년대 말 세계2차 대전 이후 양립하던 냉전이 종식되고 구. 소련이 몰락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하여 사실상 세계의 패권을 손에 쥐고 있는 나라이다. 경제 또한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미국중심으로 개편되어 아직까지도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 군사적 맹렬한 추격, 다시 기지개를 켜고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려는 불곰 러시아, 석유자원과 막대한 금융자본을 무기로 새롭게 부상하는 사우디, 이란, 튀르크에를 중심으로 하는 범 이슬람권의 새로운 움직임 속에서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가자 팔레스타인,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 북한의 핵문제등에서 일방적 미국 중심주의가 제동이 걸리는 모습을 보면서 오랜 기간 동안 “세계의 경찰” “초강대국” “단극화된 미국중심의 세계” 에서 “다극화” “재 블록화”되는 세계를 보면서 신화의 속의 거대한 거인과도 같은 미국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요즘 MZ세대들에게 유행하는 술 문화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버번위스키(Bourbon Whiskey)가 인기를 더 해가고 있다. 술에 대해 좀 안다는 사람들은 스카치위스키가 양복 정장에, 버번위스키는 청바지 같은 매력을 가진 위스키라고 표현한다. 스카치위스키에 비해 부드러운 맛은 덜하지만 미국 서부 총잡이(?)와 같은 거칠고 풍미가 와일드하다고 한다. 보리가 아닌 옥수수를 주재료로 쓰기 때문에 맛과 향에서 나는 고소한 느낌이 더욱 강한 편이고. 다른 음료와의 조합도 좋아 젊은 층에게 인기인 ‘하이볼’ 에 잘 어울리는 위스키가 버번위스키다.
버번위스키(Bourbon Whiskey)는 미국독립전쟁 후 새롭게 독립한 동부의 13개주 독립정부가 어려운 연방 재정 확보를 위해 위스키에 대한 세금을 과중하게 부과하자 이에 반발한 동부의 증류업자들이 오늘날의 켄터키 주 등지로 이전하여 그 지역에 풍부한 곡물인 옥수수를 활용한 위스키를 증류하면서 탄생하였다.
왜 컨터키의 옥수수 위스키에 버번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컨터기 버번지역(Bourbon County)에 위스키 증류소가 많아 그 지역에 명칭에 따라 버번이라고 불리 엇다는데 근래에 들어와 조사를 해보니 그 지역은 기독교 교리에 따라 조례로 금주가 시행되는 지역이라 양조장이 들어설 수 없었던 지역이라고 한다, 둘째는 버번위스키를 주로 소비하던 컨터키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 미국인이 제일 사랑한다는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주 무대인 미시시피 강 유역이었고 그 중심지가 과거 프랑스 식민지역이었던 뉴올리언스(New Orleans, 프랑스명 : 누벨 오를레앙 Nouvelle-Orléans)이었기 때문에 미국독립전쟁 당시 미국독립을 지원해준 프랑스의 부르봉(Bourbon) 왕조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부르봉의 영어식 발음인 버번(Bourbon)이 지역의 대표적인 술, 버번위스키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뉴올리언스에 대표적인 술거리 이름이 버번 스트리트(Bourbon Street)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어느 나라와 지역, 시대에 구분 없이 꼭 먹고 마시는 것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버번위스키에도 불량(?) 위스키가 넘쳐나고 비싼 주세(酒稅)를 피하거나 금주법(禁酒法)이 시행되는 지역에서는 가짜 위스키가 판을 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다.
옥수수의 함량, 증류방법, 숙성기간, 첨가물과 용기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맛과 품질이 저하되고, 밀주업자와 위스키회사들이 난립하면서 더욱 문제가 커지자 미국연방정부에서는 1897년 보틀드 인 본드(Bottled-In-Bond)라는 특정기준을 정해 위스키의 품질을 균일화하고, 해당 기준을 지킨 위스키 업자들에겐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주었다.
그 기준을 보면 1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 2 원재료의 51%이상이 옥수수, 3 내부를 불에 태운 새 오크통으로 숙성, 4 증류 원액의 알코올 도수 80% 이하, 5 숙성을 위해 오크통에 담을 때 알코올 도수 62.5% 이하, 6 제품으로 출하할 때 알코올 도수 40% 이상 등 여러 가지 원칙들이 적용됐는데 근래에 들어서는 기본적인 룰안에서 각 회사마다 차별화된 증류방법과 노하우로 위스키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원조 격인 스카치위스키를 앞설 정도로 세계위스키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의 속담 중에서는 “친구는 가까이하고, 버번은 더 가까이하라”라는 이야기할 만큼 미국인들은 버번을 사랑한다고 한다. 친구보다 매력 있는 버번위스키, 가을날 저녁 좋은 사람, 좋은 친구와 함께 과하지 않게 가볍게 한잔은 버번을 권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