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읽기-문보현 소장] 목포 순천 통합의대 설치안 “솔로몬의 해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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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읽기-문보현 소장] 목포 순천 통합의대 설치안 “솔로몬의 해법인가”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1.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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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민주시민연구소장 문보현

[목포시민신문] 지난 2019년 목포대학교 의과대학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조사결과보고(2019.12.20.)에서는 지역소멸대응과 지방 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의과대학설립의 또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 일차의료, 도서 등 과소지(벽지)의료지원체계를 담당할 병원으로서의 자리매김이라고 당시 정부도 긍정적이었다. 2020우리도 의대 해줘라는 목소리가 전남 동부에서 나오자 일단 논의는 중단됐다.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전남도지사의 기가막히는 의과대학구상론, 목포에 대학을, 부속병원은 순천에라는 솔로몬의 지혜가 등장한다. 아기를 두고 두 엄마가 각각 제 자식이라고 다투며, 솔로몬왕에게 판단을 구했다. 왕은 그럼 아이를 둘로 찣어가지면 되겠다고하자 진짜 엄마는 내가 아기를 포기할께요. 아기를 죽일 수는 없잖아요라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논쟁을 격발시킨 전남도지사의 의도는 무엇일까?,

목포대학교 의대설립의 함의는 세가지다. 첫째, 목포가 공공 의료의 지역 권역 의료서비스 제공의 거점이 됨으로써, 교육, 사회, 문화, 의료가 연계된 서남권 지방 중소 핵심 도시를 형성할 수 있는 지리적, 경제적 토대를 갖게 된다. 둘째, 의과대학 유치로 생기는 경제적 효과다. 경제규모로는 24천억 대이며, 고용인원 22천명 규모다. 단순 비교로 목포시 예산이 1조 원대니, 2배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말이고, 인구로는 22만이니, 10%가량이 일자리를 얻게 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아주 단순화시킨 수치이나, 상징적으로 목포시 예산의 2배와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고용 창출 규모면, 유치 자체로서 지역경제의 성장을 의미하게 된다. 또한, 지역대학의 관련학과 학생들에게도 구체적인 일자리 제공이 기대된다. 셋째, 도서 지역 등 의료서비스 제공이 낙후된 지역 해소에 도움이 된다. 연륙 등으로 섬이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된 이른바 육지화는 긴급환자 후송체계 등, 시간을 다투는 골든타임역에 속하는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도 빨라져, 사망률이 낮아지는 데도 기여한다.

의대의 또 다른 기능 -지역 바이오산업의 중심거점-

위의 3가지의 함의를 아우르며, 서남권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해양수산자원과 바이오산업이 중요한 열쇠다. 우리나라 실정에 비춰볼 때, 의료기관의 수도권 집중과 편향은 의료서비스 공급체계의 심한 불균형을 야기, 결국에는 지방의 의사 부족과 의료 질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게 된다. 그래서 의대설립의 필요타당성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의과대학은 국민 일반에 대한 보편적 건강권 보호(헌법상의 권리), 균등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건강보험비 납부라는 의무를 부담하기에) 등의 법률차원의 권리 의무만을 주장하는 당위가 아니다.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일차진료에 새로운 미래 산업인 바이오산업 거점의 중심을 의과대학의 또 다른 사회적 기능이자 지역소멸에서 벗어나는 정도가 아니라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매개체라 생각한다.

목포대학 의대는 의사양성은 물론 지역경제, 사회, 문화, 교육의 균형추 구실을 해주는 서남권에 있어서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는 기구이자 기관이다.

왜 의과대학이 서남권 경제발전의 대들보, 초석, 앵커, 플랫폼이라 말하는가?

의대의 역할은 전통적인 역할 외에, 서남권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풍부한 해양수산자원을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타고 6차 산업화하자는 것으로 전남은 수산물 전국 생산량의 57%를 차지한다. 이를 의과대학의 또 다른 역할과 기능인 연구 분야를 특화해, 해양수산자원연구개발에 집중하면, 이른바 삼색기술 바이오(의료보건에서 레드바이오 테크놀로지를, 농식량분야에서 그린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이를 6차 산업이라 부른다. 여기에 이들 기술을 활용 전반적인 바이오산업인 화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산업을 육성하면, 인구감소 위기지역으로서의 목포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다. 청년층의 연구인구가 늘게되고, 지역 경제의 다양화 다각화가, 비로서 전남의 서남권의 중추핵심도시로 성장할 기반형성에 아주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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