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기자회견 등 총선 잠룡들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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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기자회견 등 총선 잠룡들 꿈틀
  • 김영준
  • 승인 2023.11.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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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호 “의대 유치 실패 김원이 목포시민께 사과해야"
문용진 총선출마 선언 지난 27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서

[목포시민신문]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31일 목포시의회 시민의방에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김원이(민주당·목포시) 의원과 정부 여당, 대통령실을 싸잡아 비판했다.

배종호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과 여당, 정부가 연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 실행 방안과 목포의대 신설과 직결되는 공공의대와 지역 의사제 등에 대한 언급은 일절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소속 김원이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원이 의원은 마치 목포의대 유치가 윤석열 정권에서 곧 실현될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삭발 자체가 엄청난 성과인 것처럼 홍보하는 태도는 성숙한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고 직격했다.

배 부위원장은 "김 의원은 '삭발한 두상이 예쁘다', '훨씬 젊어 보인다' 등의 시민들 위로를 들었다""소셜미디어에 삭발을 자랑하는 것은 목포시민을 기만하고 능멸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목포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김원이 의원의 머리카락이 아닌 목포의대"라면서 지난 총선 때 김원이 의원 공약 중 3가지 사항을 들어 따져 물었다.

당시 김 의원은 목포의대 유치 목포역 지하화와 6만평의 시민광장 조성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배 부위원장은 이런 김 의원의 공약과 관련해 "기아자동차와 두산중공업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목포역 지하화와 6만평의 시민광장은 지금 어떻게 됐는가, 목포의대는 유치됐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목포의대 유치에 실패한 것에 대해 목포시민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바른 태도일 것"이라며 김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배 부위원장은 목포대 의대 유치에 대한 자신의 방안도 제시했다.

그가 꺼내든 전략은 우선 목포의 역량을 키우고, 결집된 시민의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압박해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늘리고,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대학병원이 없는 전남권에 의대를 신설한다는 주장이다.

배 부위원장은 목포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동부권과 '정치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동부와 서부가 서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나선다면 결집된 역량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치 실종, 행동하는 양심 되겠다

문용진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제22대 총선에서 목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대통령의 실사구시 가르침으로 목포시를 변화시키고,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키워준 목포를 위해 남은 삶을 바치겠다""편안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목포를 위한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포가 힘들어진 것은 정직하게 살아온 목포시민들의 잘못이 아니다""목포를 이용해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문 부위원장은 "국회에서 목포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일하고, 조금이라도 시민의 피해가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목포에서 성공을 이룬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목포에서 한의원과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문 부위원장은 현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문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고,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든 데 시대착오적 이념전쟁만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중요한 정치의 고비마다 획을 그었던 자랑스러운 목포의 정치는 실종됐다""목포의 정치가 사라지니 목포의 활력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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