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노래와 춤… 하는되는 만학도의 축제
상태바
배움과 노래와 춤… 하는되는 만학도의 축제
  • 류용철
  • 승인 2023.11.09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교 62주년 목포제일정보중·고 ‘제일한마당’ 축제

[목포시민신문] 지난 27일 어른들이 공부하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교장 박형규)에서는 제일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졸업생들의 신나는 우리소리를 식전행사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본인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자리였다.

각반별 장기자랑, 거시기노래방을 통해 숨겨졌던 가창실력을 뽐냈고, 노래가 나오는 동안 방청석의 학생들은 신나게 춤을 추며 전교생이 하나 되는 기쁨을 느꼈다. 또한 떡볶이 요리경연대회에서는 맛의 도시 목포의 건강한 맛 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다판다 경매에서는 기증된 애장품이 천 원부터 시작해 10만원에 낙찰되기도 해 흥미와 재미가 더해졌다. 내가 체력왕이라는 이색 경기와 반 대항 전통 윷놀이 대회도 만학도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반대표들은 운동장 한 쪽에 마련된 돗자리 위에서 작은 종지에 윷을 던지며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기도 했다.

교실 한 곳에서는 재학생 미용사가 운영하는 미용실도 마련되어 적은 금액에 머리를 손질하는 시간도 있었다. 졸업반 선배들의 솜씨로 마련된 두부김치와 파전, 막걸리, 순대, 김밥, 어묵을 먹으면서 축제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축제를 주관했던 김미자 학생회장(3)우리학교가 재단 법인으로 설치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냉냉한 학교분위기에 그간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이번 축제를 통해 재학생 뿐만 아니라 동문들까지 한마음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감사하고 보기도 좋았다. 앞으로도 우리학교가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배우는 학교로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30회 제일한마당 축제는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한 선배들도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손수 재배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축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손에는 기쁨의 무게가 더해졌다.

해마다 제일한마당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어려운 학우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는 ()향토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현재 2024학년도 초·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문의 276-494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