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 추천 이주의 책] 4·3이 나에게 건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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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 추천 이주의 책] 4·3이 나에게 건넨 말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1.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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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이 나에게 건넨 말

한상희/다봄

[목포시민신문] 현재 서귀여자중학교의 교감으로 재직중인 한상희 박사의 '4·3이 나에게 건넨 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제주4·3 75주년에 펴낸 오랫동안 4·3을 알고, 기억하고, 나누려는 그의 삶에서 출발해 써내려간 책이다. 여기서는 4·3의 역사뿐만 아니라 4·3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건넨 말을 담고 있으며, 해결점을 찾고 화해하는 부분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 박사는 "4·3의 영혼들, 역경을 극복해 낸 유족들, 진상규명에 힘을 모은 시민들, 광풍 이후에 다시 제주섬에 찾아와 꽃을 피운 자연까지 모든 것을 책 속에 녹여냈다"고 전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4·3이 나에게 말을 걸다', 2장은 '동백꽃처럼 떨어진 이름들', 3장은 '두번째 찾아온 질문, 4·3사람들', 4장은 '악의 평범성 vs 선의 시민성', 5장은 '4·3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다.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는 4·3이 나에게 건넨 말의 ''란 우리 모두라고 했다. 그는 추천사에서 "우리를 나누는 경계와 울타리는 없다며, 오직 4·3을 기억하는 형체, 세계시민일 뿐이다"라며, "4·3을 인류 보편의 문제로 알리고, 평화·인권·통일·정의의 가치를 진솔하게 실천해 온 저자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43위원회 김종민 위원은 추천사에서 "저자는 교육자답게 43이라는 복잡한 사건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과 어른들이 함께 필독을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상희 박사는 43에 호기심을 가지던 16세의 꾸러기 소녀에서 이제 43을 만난 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저자, 세계시민교육 분야 박사가 됐고, '선의 시민성''회복적 정의' 실천가로 살고 있다. 책을 통해 저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4·3'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삶의 방향을 안내하는 이정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독립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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