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포시 전국체전 감동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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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포시 전국체전 감동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1.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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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시에서 104회 전국체육대회와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마감됐다. 1897년 개항이후 목포시에서 가장 대규모로 열린 체육행사였다. 목포시는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을 성공적 개최해 항구 도시 목포의 매력도 전국에 알리고 스포츠 관광 활성화를 부각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에 15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전국체전은 7일간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은 6일간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 기간 총 4만여 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목포시 등 전남도를 찾았다.

목포시에는 종합경기장과 반다비 체육센터가 신축됐다. 목포에서는 개폐회식 및 육상 등 12개 종목의 대회가 목포 시내 19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야구 소프트볼 등 5개 종목의 대회가 여수 시내 5, 순천 시내 6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목포시가 전국체전 개최 도시로 명성을 알렸다. 전남도는 경기시설의 신축, 개보수를 위한 예산 투입과 숙박시설 건립 등 민간투자 증가에 따른 직접적 효과와 함께 관광인프라 확충 및 지역홍보 효과 등으로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는 간접적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했다.

도는 목포종합경기장, 목포 반다비 체육센터, 나주스쿼시 전용경기자, 광양 성황스포츠센터 수영장, 안주 장애인복지관 론볼 경기장 등 5개소를 신축했다. 이와 함께 기존 70여 개 경기장에 대한 개보수를 하였다.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에 총 1557억원을 사용했다.

도는 전국체전 개최에 따라 경기장 건설 및 행사 기간에 운영비 및 방문객의 소비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2118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81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91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개최지 목포시는 전국체전 대회를 통해 관광인프라 확충 및 지역 인지도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와 순천시 등 천안시 동남권보다 상대적으로 위축된 목포권에 대한 관광수요가 증가하기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전남 동부권의 경우 여수 엑스포(2012)와 순천 정원박람회(2013)의 개최가 지역 내 숙박 시설 확대와 인지도 대선으로 이어져 행사 후 5년 평균 방문객 수가 이전 5년 평균 대비 50~80% 늘어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실제 여수에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5성급 호텔이 3개소가 있다. 이중 가장 먼저 2012년에 개업한 소노캄 여수는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와 연계되어 건립이 추진되었다. 순천은 2013년 정원박람회개최를 계기로 숙박 시설을 크게 늘렸으며 202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과정에서 기본 숙박 시설을 개축하는 등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다.

목포시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관광 산업의 할성화를 가져오고 전남 동부권과 목포권의 경제적 격차를 줄여주는 효과로 작용되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종합경기장 사후 활용대책도 깊이 있는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지적되어온 체전 이후 재정적 압박을 모색하는 지혜를 모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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