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읽기-문보현 소장]서남권 경제의 미래 –전남의 핵심 3권역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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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읽기-문보현 소장]서남권 경제의 미래 –전남의 핵심 3권역론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2.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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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민주시민연구소장 문보현

[목포시민신문] 지난 호(11.1일자, 832)에 목포대학의 의과대학은 30, 한 세대 후 서남권의 자급자족 경제권 건설을 위한 중요한 토대(앵커산업-해양자원의 미래비전을 실현할-)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남과 광주는 어떻게 관계설정을 해야할까하는 문제도 고민스럽다. 양시도의 현실 전남 경제산업의 성과는 물론 그 중심이 광주라는 블랙홀로 빨려들어간다. 최근 전남의 뜨거운 이슈, 광주군공항이전과 전남지역의과대학론도 서남권 경제의 미래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조삼모사론, 이미 프레임을 짜놓고 거기서 양자택일하라는 이런 우스꽝스러운 일이 어디에 있나,

이제 이야기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인구감소, 신생 산업 육성이 어려운 전남에서 서남권은 미래 전략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전남 22개 시,군 중 16곳에서 인구감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2030년이면 초고령사회(인구20%이상이 노인층)가 된다. 전남의 공동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며, 5곳의 시 또한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다. 도시공학자들은 공간변화 즉 수도권 집중을 해소, 지방 대도시, 지방중소핵심도시로 분산해야만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 수도권 집중은 비수도권의 공동화로 이어져 그 폐해가 부메랑이 되어 수도권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어서 해소방안을 찾기 쉽지 않다. 물리적으로 인구 분산을 하는 게 아니라, 산업 분산과 지방 중소 핵심도시의 역할 강화를 통해서 수도권 집중억제를 하자는 논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마치 이와 잇몸의 관계인 것처럼, 비수도권이 발전하지 않으면, 수도권의 발전이 없다는 공멸 위기론이다. 여기서 중소중핵도시론을 살펴보자. 어떻게 서남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지,

중소중핵도시론은 이렇다. 전남의 3권역 서남, 중부, 동부로 구분하고 서남권은 목포를, 중부는 나주와 화순 등을, 동부는 여수, 순천 등을 중심으로 각각 주변의 농산어촌을 묶는 경제권을 건설, 경제(재정)자립도를 높여가지는 것이다. 이런 토대가 갖춰진 후에야 (경제든 행정이든)통합논의도 가능해질 것이다. 특히, 산업 분산의 문제는 별도의 고민이 필요하다.

첫 번째, 여수 혹은 순천을 중핵으로 두고 광양, 고흥 등을 묶어서 동부 경제통합체를 만들어, 교육, 의료, 문화콘텐츠 등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생활권역이자 경제권이 되는 것으로 대중교통수단의 규모적정화, 트램 등, 친환경교통수단의 도입, 의료(성가를로병원 등 일정한 병상규모를 가진 병원으로 구급 등 중심화, 중소형 병원과의 진료과목 네트워크 형성 등)기반을 구축한다.

두 번째로 목포권역은. 9개의 시(목포, 무안, 신안, 영암, 강진,장흥, 해남, 진도, 완도)을 아우르는 광역의료체계(도서의료포함)와 경제공동체를 구축한다. 의과대학의 역할은 지역산업의 거점이 된다. 전통적인 의료활동과 함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원을 둠으로써, 서남해안 일대의 해양자원을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의약품(해조류유래의 마취, 진통, 피부회복치료), 건강관련 산업과 채취하고 양식하는 어업에서 첨단기술토대의 해양산업으로 전환. 예컨대 김포자를 배양 필요성분만을 추출하는 등의 앵커기업을 만드는 토대구축이다. 이는 산업 분산이라기 보다는 신생 산업을 만들고 키우는 것이다.

의과대학설립은 단순히 도서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달라, 의대부속병원이 생김으로써 관련 일자리가 2만 여개가 늘고, 경제효과는 몇 조원이 될 것이며, 이런 연쇄효과로 지역이 활성화되면 인구감소도 막을 수 있다는 일반적인 주장만으로는 정부를 설득하기 어렵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서남권 경제발전의 비전이다. 비전의 토대가 될 의과대학은 멀티기능을 한다. 의료, 연구개발이 융합된 새로운 모습의 생명의료기관이라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이 기관이 해양자원이 풍부한 전남 서남권 연구개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한다. 한 세대 두 세대 앞을 내다보며, 교육, 의료, 문화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중소 중핵 도시 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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