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대응 ‘전남형 만원 주택’ 실효성 의문
상태바
인구소멸 대응 ‘전남형 만원 주택’ 실효성 의문
  • 류용철
  • 승인 2023.12.1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문옥 도의원, 타 지자체 ‘임대’ 전남도는 ‘신축’

[목포시민신문] 전남도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3천억 원을 투입하여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전남형 만원 주택에 대해 막대한 예산 대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질적인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일자리 양성 투자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박문옥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3)은 지난 4일 실시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라남도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남형 만원 주택 실효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다 실질적인 인구소멸 대응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96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전남형 만원 주택사업 시행을 발표하고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4(32평형) 이하의 주택,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17평형) 이하의 주택을 신축해 최대 10년간 보증금 없이 월 1만 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문옥 의원은 전남도가 인구소멸 극복을 위해 1천 세대에 2,8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거복지만으로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실제 필요한 부분은 일자리 양성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지자체의 경우 주로 임대로 주택을 제공하는 반면, 전남도는 신축을 추진하는데 신축의 경우 관리에 대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더욱이 이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 대해 도의회에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하다일방 통보 후 사업 진행에 도의회가 무조건 찬성해야 하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에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는 의회와 협의를 강화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은 함께 점검하며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