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공원행정’ 신뢰를 잃다
상태바
목포시 '공원행정’ 신뢰를 잃다
  • 김영준
  • 승인 2023.12.13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건위 부족 식재 해송 지적 불구 시 무대책 허송 세월
찔끔 수목 식재한 나무 숲 사업 등 부실 지적에 모로쇠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목포시 공원녹지과 예산심의 전경.

[목포시민신문] 목화정원에 심기로 한 해송 25그루 중 18그루는 어디로 갔나.”

목포시의 공원녹지 행정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내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4일 속개된 내년도 예산 상임위 제안설명 과정에서 공원녹지행정에 신뢰가 안 간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예산 심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조성오 의원은 공원녹지과 예산 설명 과정에서 마지막에 발언권을 얻어 신뢰가 안 간다고 일침을 가하면서 도건위가 박용식 위원장 중심으로 팀워크가 잘 이루지고 있다. 박유정 최환석 두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하도 목화정원 수목 이식 사업에 대한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에 자신도 현장에 가서 직관한 결과 해송이 보이지 않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예산심의 회기 내에 일정한 시간을 내서 목화정원 현장을 가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다시 보고를 받아야겠다. 그 이유는 해송이 25그루였는데 질타를 하니까 20그루로 변경됐다. 본인이 현장에서 직관한 결과, 7그루 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해송은 어디로 갔느냐. 투입된 장비 부분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정확하게 해명돼야 2024년도 공원녹지과 예산을 심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고하도 목화정원 나무식재 관련 의혹에 대해 공원녹지과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서 공원녹지 행정 전반에 대해 불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용식 위원장은 “5일 오후 현장점검을 실시하겠다선 진상조사, 후 예산심의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에 이어 20일에 실시한 도건위 행정사무감사에서 고하도 목화정원 조성과 입암산 생태숲 조성, 서부정비창 식재 등 공원녹지과에서 실시한 주요사업장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은 집중됐다.

박유정 의원과 최환석 의원 등 소속 상임위원들은 목화정원 조성에서 계획상 해송 25주를 식재하기로 돼 있는데 현장에는 7주만 식재되어 있다”, “입암산 생태숲과 서부경비창에 식재된 수목 절반 이상이 부재한 이유는 뭐냐”, “심기로 한 수량만큼 식재되지 않았다면 사업비를 회수해야 하지 않느냐등 부실사업 의혹에 대해 따져 묻고,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원들의 날 선 질문공세에 관련 국과장이 답변을 제대로 못해 난감해한 경우가 수차례 연출됐다.

지적된 의혹들은 현재 목포시 감사실에 넘어간 상태지만, 해당 상임위인 도건위는 감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이전에 명확하게 확인할 목적으로 지난 5일 현장점검에 나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