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FC목포, K3리그 준우승··· 창단 이후 ‘최고의 해’ 보냈다
상태바
[특집]FC목포, K3리그 준우승··· 창단 이후 ‘최고의 해’ 보냈다
  • 류용철
  • 승인 2023.12.20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는 법이 없는 팀’ 멈출 수 없었던 FC목포의 2023년
박홍률 구단주에게 준우승 상패를 전달한 이경훈 단장과 조덕제 감독.

[목포시민신문] FC목포 축구단은 2023년은 특별한 한 해다.

수원FC와 부산아이파크를 이끌어 1부리그로 승격시켜 승격 전도사라는 별명의 조덕제 감독이 취임해서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라는 팀 기록을 세우며 지는 법이 없는 팀이라는 수식어를 또 만들어냈다.

이 결과, 창단 이후 최초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목포시가 스포츠도시의 중심으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53132

FC목포는 2009목포시청축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내셔널리그에 참가하였고 2020년부터 내셔널리그가 K3리그로 통합되어, 2021년부터는 ‘FC목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리그에 참가했다. 2020K3리그에 참가한 목포시청축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22경기로 축소 운영해 1039패 승점 33점으로 16개 팀 중 5위를 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1K3리그에 참가한 FC목포는 1486패 승점 50점으로 15개 팀 중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쉽게 패했다.

2022년은 9417패 승점 31점으로 16개 팀 중 13위를 하며 하위권에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2023년은 미다스의 손, 승격 전도사 조덕제 감독이 이끌어 1585패 승점 53점으로 15개 팀 중 2위를 달성했다.

FC목포는 이번 시즌 동안 조덕제 감독표 시원한 공격축구를 선보여 총 48골을 넣으며 1위 화성FC보다 6골을 더 넣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13위에서 이번 시즌 2위를 하며 환골탈태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경기 종료 후 단체사진 촬영중인 FC목포 선수단.

리그 상위권, 전국체전 우승 남달랐던 FC목포의 준비과정

FC목포의 2023년 목표는 리그 상위권, 전국체전 우승이었다. 이러한 목표를 세우고 지난 1월부터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며 2023년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엘리트 축구선수 출신인 이경훈 단장의 취임부터, 승격전도사 조덕제 감독의 사단 구성, 제주유나이티드 유스 1호 출신 장은규, 2020 U리그 득점왕 제갈재민, U-20 대표팀 출신 엄승민, 광주FC·천안시축구단 출신 골키퍼 제종현 등 노련한 선수들을 영입까지 구단을 단단하게 구성했다.

이렇게 선수부터 두텁게 구성하여 동계훈련과 선수들의 조화를 내세워 리그 준우승, 전국체전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프로구단 부럽지 않은 든든한 서포터즈

FC목포는 프로구단 부럽지 않은 2개의 서포터즈가 있다. 바로 목포시청축구단 시절부터 묵묵히 응원해온 스카이 하이 서포터즈2023년 축구를 좋아하는 목포 시민들로 구성된 낭만 항구 서포터즈. 프로구단의 몇몇 서포터즈의 경우 상대팀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응원을 하는 등 안좋은 응원문화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스카이하이· 낭만 항구 서포터즈는 우리 팀 선수들에게 홈과 어웨이 경기에서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줌과 동시에 상대팀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등 모범적인 서포터즈 팬 문화를 만들어 갔다.

이러한 목포만의 색다른 서포터즈 팬덤 문화의 시발점 덕분에 남녀노소 가족 단위로 즐겁게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 2023년 목포국제축구센터 주경기장에는 8,156명의 팬들이 방문했으며, 목포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정착해 가고 있다.

홈에서 진행된 전국체전

개항 이래 최초 주 개최지 목포에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됐다. FC목포는 홈에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다.

성인 축구 선수의 경우 우승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대회가 한정적이다. 그래서 FC목포에게 있어 전국체전 우승은 간절했다. FC목포는 전남 대표 선수단으로 출전해 1라운드는 부전승으로 올라갔다. 2라운드 FC목포의 첫 경기 상대는 전주시민축구단이었다. FC목포는 전남 도민들 앞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주한 수원과의 준결승전은 아쉬움의 한판이었다. 경주한 수원은 최고의 우수선수를 보유한 명문구단으로 K3리그 상대 전적은 2무였다. 그러나 경기를 비겨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 획득하여 2011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동메달 이후 두 번째로 동메달을 수상했다. 92회 전국체육대회 동메달 이후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조건규, 박선용, 제갈재민.

2023 K3,K4리그 어워즈 대거 수상

리그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어워즈 역시 FC목포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 시즌 동안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제갈재민이 K3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12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되며 3관왕을 차지했다.

FC목포 대표 스트라이커 조건규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뒤에서 묵묵히 팀을 지켜준 박선용이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다. 이는 FC목포가 비록 준우승을 하였어도 선수 기량 만큼은 월등했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이와 더불어 FC목포 김두환 사무국장이 공로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이했다.

K3리그 MVP를 수상한 제갈재민은 “FC목포에서 1년 동안 뛰면서 재미있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 덕분에 축구를 즐길 수 있었고, 구단의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밝혔다.

유소년 축구가 FC목포의 밑거름

FC목포는 U12, U15, U18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기술지원을 해준다.

현재 목포내 유소년팀은 U-12(목포스포츠클럽) 30, U-15(목포스포츠클럽) 49, U-18(목포공고) 35명이 등록되어 있으며, 금년 U-12유소년팀의 2023년 전라남도 학생종합체육대회 겸 전남권역 학생종합소년체전 1차전 우승부터 FC목포 K3리그 준우승은 목포 축구가 유소년 팀부터 성인팀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방증이다.

FC목포의 2024년은

FC목포는 2024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재정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 모집에서 역대급으로 약 420여 명의 선수들이 지원했다. 준우승팀 답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FC목포 U-12, U-15, U-18 선수들을 적극 지원해 우리 지역에서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같은 유능한 축구 인재를 배출해 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3년처럼 2024년도 FC목포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4년을 준비하는 이경훈 단장은 내년 또한 최상의 팀 스쿼드를 구성하고 내적, 외적으로 물심양면 지원하여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FC목포는 이번 시즌 홈에서 8,156명의 관중들과 함께했다. 목포시민들의 성원과 FC목포의 선수들의 투지가 하나 되어 준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FC목포 선수들에게도 FC목포 팬들에게도 2023년은 마음속에 오래 기억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