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인근 주민 심리치료로 ‘행복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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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重, 인근 주민 심리치료로 ‘행복마을’ 만든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3.06.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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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인 한마음회관에서 사외 심리상담실 ‘마음정원’ 개소식

[목포 시민신문]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하경진)이 임직원과 가족들의 심리치료를 통해 사원아파트와 인근 마을을 ‘행복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심리상담과 심리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던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정원’을 최근 사외로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개소식은 14일 사외 심리상담실이 위치한 한마음회관 3층에서 회사 및 노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는 6월 17일부터 주(월, 화) 2회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심리 상담사인 김경임씨는 “사외 심리상담실을 개소한 이후 사원아파트단지와 인근 마을에서 주부들을 모집해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장기적으로 이 분들이 동아리 형태로 자기 마을 주변에서 이웃들의 상담가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함으로써 회사 인근을 ‘행복마을’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7년 국내 기업들이 심리상담이라는 용어조차 잘 모르던 불모지의 상황에서 기업 안에 심리상담실을 설치하고, 전문 상담사를 채용하여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상담교육 중에 부모교육, 대화기술훈련, 자아성장교육 등을 포함하여 상담실 방문을 막연히 두려워하던 직원들과의 벽을 허무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도서대여, 사내 전산망에 매일 좋은 글을 게재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직원들이 상담실을 심리상담을 받는다기 보다 편한 친구와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회사의 ‘사랑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심리상담실 마음정원은 심리상담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인근 학교 교사교육, 자모교육, 이주여성교육, 청소년지킴이교육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문제로 극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한 직원이 상담실의 적극적인 심리상담과 고충처리로 직무에 복귀하여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등 사우가족의 복지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아가 다른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전문 심리상담실로 자리매김하면서 조직내 융화가 잘 안되거나 개인이나 가족 문제로 고민하던 직원들에게 안정과 희망의 나침반이 되어 주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마음정원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조성해가는데 많은 효과를 보았다”며, “이번 사외 심리상담실 개소를 통해 행복마을을 만들어가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영암/김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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