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칼럼-이송환 지부장]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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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이송환 지부장] 짝사랑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3.12.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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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목포신안지부장 이송환

[목포시민신문] 짝사랑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한쪽만이 상대를 사랑하는 일이다. 사전적 의미로 한쪽이 보통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상대가 모르거나 거부한 채 혼자만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

인터넷에 물으니 이런 답이 나옵니다.

사실 사랑을 받는 사람이 다른 상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직접 표현은 안 했을지라도 서로 사랑하자고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감정을 전달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 짝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가 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헌신합니다.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나쁜 놈들은 그 감정을 이용해서 다 해 먹고 떠나죠.

가슴아픈 일이지만 의외로 10,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짝사랑은 항상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됩니다.

이 해묵은 소재는 아직도 유행가나 드라마의 단골 주제입니다.

민주당과 전라도 사람들의 관계가 짝사랑 관계입니다.

민주당은 전라도 사람들의 사랑을 이용해 의원이 되고 정권은 잡았지만 그 사랑을 돌려준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판에 사랑할 다른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전라도 사람들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도로 민주당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판입니다.

이제는 전라도 사람들이 새로 사랑할 그리고 자신들도 사랑해 줄 상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을 얻었고 지방선거에서는 대구경북, 서울의 강남3(강남, 송파, 서초구)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곳을 석권했지만 그 사랑을 외면했습니다.

그 결과가 자신들의 검찰총장이었지만 자신들을 반대하는 것을 명분으로 세운 자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켰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참혹하게 졌습니다.

전라도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사랑을 배신한 결과였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대체로 전략적 선택을 합니다.

안철수의 실체를 알기 전 이긴 하지만 2016년 민주당이 헤매자(문재인 당표가 물러나고 김종인 비대위로 선거를 치름) 새정치를 갈망하던 호남에서는 28석 중 새누리당에게 2, 민주당에게 3, 안철수의 국민의 당에게 23개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서울에서는 49개 중 민주당 35, 새누리당 12, 국민의 당 2개로 야권에게 몰아주었습니다.

전라도의 민심은 대체로 수도권으로 전달됩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전라도와 수도권에서 다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80석 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민주당은 전라도 사람들이 국민의 힘은 찍지 않을 것을 알기에 배짱을 부리며 대통령 후보가 약속하고 당론이었던 연동형비례제를 저버리고 병립형을 들먹이며 국민의 힘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과 윤석열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에도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은 항상 절반을 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의 힘이 저렇게 똥볼을 차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 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유를 민주당은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못하기 경쟁을 하다 덜 못하는 놈들을 찍어줄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국민들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의원이 되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입니까!

국민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이제 우리 정신차립시다. 짝사랑을 끝내야 합니다.

비워야 채워집니다.

내년 총선은 걸핏하면 거부권을 행사하며 의회의 입법권을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윤석열을 심판하는 선거여야 합니다.

그러려면 야권에 200석 이상이 필요합니다.

민주당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윤석열을 심판하자고 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1130일 광주, 전남북 시민사회 원로 28인은 광주에 모여 다음과 같은 요구를 하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11월 30일 호남권 원로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비례연합정당으로 윤석열정권을 심판하자고 시국선언을 했다.

단결과 승리를 위하여 민주당에 다음 4가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1. 선거법을 과거 병립형으로 개악하지 마십시오.

1. 전국적인 선거연대로 국민의 힘과 1:1 구도를 만드는데 함께 해 주십시오.

1. 호남에서 양보하십시오. 호남 정치 발전을 위하여 호남에서 기득권을 양보하고 수도권지역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합니다.

1.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지 마십시오.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지 말고 반윤세력과 함께하는 야권 비례연합정당으로 총단결해야 합니다.

또한 1214일 광주와 전남에서는 각 1000여명의 시민사회 대표들이 원로들의 시국선언을 지지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광주, 전남 시도민 여러분!

우리는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비례연합정당건설을 제안한 지난 1130일 호남지역 원로ㆍ시민사회 대표 28인의 비상시국선언을 적극지지합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기치를 들고 이순신 장군은 호남을 지킴으로써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이로부터 지난 430년간 역사적 고비마다 호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갑오년 농민들에서부터 5.18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길목에는 언제나 호남 사람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습니다.

짝사랑이 아니고 서로 사랑할 새로운 상대를 소개합니다.

호남이 허락하면 수도권이 호응하고 전국이 OK! 합니다.

사실 민주당이 사는 길이기도 합니다.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비례연합정당입니다.

쉽게 소개하면 국민운동본부는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며 전두환을 굴복시키고 대통령직선제를 쟁취했던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또는 박근혜를 끌어내린 박근혜탄핵운동본부와 같은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총선에서 200석 이상을 확보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이 단일화하여 국민의 힘과 1:1로 붙어 제압하고 비례 투표의 경우 각자도생해서 여러 당이 조금씩 얻는 것보다 윤석열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공천 안줄까 봐 국민의 힘 나온 애들 등 제외)이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힘이 만들 위성정당에 맞서자는 것입니다.

자기 살길만 찾겠다고 아옹다옹하다가는 결국 다 죽습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하나의 목표로 모입시다.

뭉쳐야 이깁니다.

어떻습니까? 새로운 사랑 소개할만 합니까?

사랑은 움직이는 것!

짝사랑을 끝냅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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