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도 대표 공약 비롯 경제산업 분야 17건·SOC 11건 등
[목포시민신문] 전남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공약을 발굴, 제안했다.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제 22대 총선과 관련, 지역 공약에 반영되기를 희망하는 정책과제 44개를 발굴, 주요 저앙(후보자)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도의회에 전달했다.
이번에 발굴한 정책과제는 10개 전남도 대표 공약과 34개 분야별 공약으로, 경제산업 분야가 17건으로 가장 많고 △SOC 11건 △농·수산 5건 △복지환경 4건 △관광 문화 4건 △기획행정 3건 등으로 나뉜다.
10개 대표 공약에는 전남 국립의대 신설에 첫 손에 꼽혔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어 지역에 필요한 의사 양성이 불가능해 도민 생명권과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으로, 지난 2021년 이뤄진 도민 요구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9%가 전남 최우선 해결사업 분야로 ‘의대 및 부속병원 유치’로 나타났다. 정원 100명 이상의 국립의대 및 상급병원 설립을 위한 추정 사업비는 국비 980억원 규모다.
광양만권을 국내 최대 이차전지 소재부품 공급기지로 육성,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광양만권을 국가첨단전략산업 및 소부장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공약도 반영됐다. 전남도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3조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서남권 SOC 확충을 위한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과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사업도 대표 공약에 포함됐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연장 47㎞·4차로) 건설사업에는 국비 2조6000억원, 익산~남원~곡성~구례~순천~여수를 잇는 전라선 고속철도(연장 89.2㎞)에는 3조 35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첨단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제 5차 첨단복지종합계획에 반영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에 전남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하는 공약도 반영됐다. 해당 사업비는 1조 1000억원 규모다.
이외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광주~고흥 우주센터 간 고속도로(연장 87.7㎞) 건설(국비 5조 8569억원) △목포~남악~오룡 전남형 트램 구축(연장 15.7㎞·국비 2400억원)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5000억원)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등도 대표 공약에 반영됐다.
분야별 지역공약으로는 경제산업 분야가 △우주발사체 산업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우주발사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국비 2700억원) △여수국가산단 탄소포집·활용 클러스터 조성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국비 1조 665억원) △영암 대불산단 등 서남권 일대를 조선업 친환경 혁신 기반 구축(국비 867억) △전남을 전주기 데이터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성 첨단 3지구(16만㎡) 일대 데이터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국비 900억원) △영광에 원전 등을 활용한 무탄소 에너지 실증단지(국비 4300억원) 조성 등 17개로 가장 많았다.
SOC 분야 공약으로는 △신안 장산~신의, 하의~도초를 잇는 다이아몬드제도 연도교 건설 계획의 제 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반영 △동순천 IC~여수 소라면을 잇는 여수~순천(연장 24.0㎞·4차로) 고속도로(국비 1조 9601억원)의 제 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영광~부산으로 이어지는 해안관광도로 건설에 필요한 완도 약산~고흥 거금(연장 27.4㎞) 간 연도교 구간의 제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전남 중부내륙고속도로(함평 JC~순천 IC 간 120㎞·5조 7700억원)의 제 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등이 제안됐다.
농·수산 분야 공약에는 국립수산종자원 유치, 국내·외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확대 등이 담겼고 복지 환경 분야로는 COP 33 개최지를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 국립 치매연구소 설립 유치(국비 1000억원) 공약이 제시됐다. 농·수협중앙회 등 공공기관 전남 이전 공약과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여수·순천 10·19 기념·위령사업 등은 기획행정분야 공약에 포함됐다.
전남도는 이들 지역 현안 공약을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및 후보자 등에게 제공, 전남 도민에 대한 약속 형태로 해당 후보자를 통해 확약받아 지역 숙원사업 성공을 위한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