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노선권 210억 감정평가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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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내버스 노선권 210억 감정평가 존중”
  • 김영준
  • 승인 2023.1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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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한철 대표 “인수인계 적극 협조” 기자회견

[목포시민신문] 목포시내버스 회사인 태원·유진운수 이한철 대표가 지난 19노선권에 대한 공인 감정평가 기관의 평가금액 210억원을 수용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목포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에서 예상한 금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하루빨리 시내버스 사업을 목포시에 안전하게 양도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마지막 배려라고 생각해 더 이상 이견을 제기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목포시내버스 노선권은 최근 목포시와 시의회, 회사 측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감정평가 결과, 21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그동안 시내버스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일련의 운행중단으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점 등을 들어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가 부를 축적했다는 것과 시민들에게 피해를 드렸다는 것 모두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목포시내버스 회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나 운송원가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가 누적되면서 37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특히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임직원 360여 명의 퇴직금 143억원과 은행부채 73억원 등에 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직원 급여 충당 등을 위해 건물 매각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회사에 대여한 가수금 155억원은 사실상 상환받기 어렵다는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이 대표는 "누적되는 적자를 버티지 못해 지난해 버스운행을 중단하는 등 대중교통으로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은 사과한다"면서 "향후 시민들이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목포시와 공론화위원회가 권고한 노선 전면 개편의 성공적인 추진과 내년 6월까지 현재와 동일한 형태의 비상경영체제를 연장하고, 신규사업자 모집 및 인수인계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용승계를 위한 신규 사업자와의 협의, 법인이 최종적으로 소멸된 이후에도 차고지 등 관련 인프라 제공 등을 약속하고, 일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신규사업자 모집에 불참할 것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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