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 선거구 획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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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선거구 획정되나
  • 김영준
  • 승인 2023.12.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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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 선거구, 신생정당 출몰 등 선거판 변수 주목

[목포시민신문] 현행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선거구가 공중분해돼 목포시·신안군, 나주시·화순군·무안군, 해남군·영암군·완도군·진도군으로 바뀌게 될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5일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전남 서부권이 기존 4개 선거구가 3개 선거구로 줄면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인근 3개 선거구로 공중분해된다.

이번 획정안이 확정될 경우, 서삼석 의원의 사실상 지역구로 불리는 무안군은 현 나주·화순 선거구에 합쳐지면서 해당 지역구의원인 신정훈 의원과 서삼석 의원 간 맞대결이 불가피해진다. 반면, 서삼석 의원이 목포·신안 선거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선이 100여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선거판을 흔들 변수가 많다.

지난 12일부터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음에도 일부 예비후보자는 등록을 하더라도 사실상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 총선 룰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함에 따라 선거구 획정이 그대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구획정안을 다시 제출해 줄 것을 한 차례 요구할 수 있어 지역구가 다시 대규모로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선 선거일을 약 40일 앞두고 선거구가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선거구는 17대 총선의 경우, 선거 37일 앞두고 결정됐다. 18·19·20대는 각각 47, 44, 42일 순이었다.

비례대표제 개편 여부도 예비후보자들의 등록과 선거운동 문턱을 높인 요인이다.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할지 혹은 비례대표로 도전할지 등을 여전히 결정하지 못한 정치권 인사가 많은 탓이다. 현행 제도인 준연동형비례제나 기존 제도인 병립형비례제 등을 검토하던 정치권이 병립형으로 치르되 이를 권역별 비례제로 개편하는 제3의 방식을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아울러 제3 신당이나 선거연합정당 등이 비례제도 개편 방향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어 예비후보자나 총선 도전자들의 고민과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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