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목포시 거주 청년 10명 중 3명만 결혼과 자녀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소멸주의 지역인 목포시 청년들의 결혼·출산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목포시 청년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목포시 청년인구(18~39세)는 전체 인구(21만6,939명)의 24.3%를 차지하는 5만2,728명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청년인구 비율은 지난 2018년 28.0%에서 목포 전체 인구와 함께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전남 타지역 청년인구 비율(21.5%)보다는 다소 비중이 높지만 전국 청년인구 비율(27.2%)대비 2.9%p 낮다.
같은기간 목포시 청년 10명 중 3명만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55.5%)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반드시 해야 한다(3.9%) △하는 것이 좋다(25.9%) 등 긍정적인 반응은 29.8%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반응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7.9%)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0.7%) 등이며 △잘 모르겠다는 청년은 6.1%였다.
청년층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40대(40.0%), 50대(51.5%), 60세 이상(74.3%)등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드러지게 낮은 특징을 보였다.
특히 청년 여성의 긍정적 견해는 24.1%에 불과했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62.9%,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9.9%로 집계됐다.
자녀에 대한 견해도 청년들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의견이 52.2%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의견은 △없는 편이 좋다(5.4%) △전혀 없어도 된다(0.9%) △잘 모르겠다(7.6%) 등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청년들이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으로는 △청년층 대상 주택마련 비용지원(38.6%)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외 △결혼지원금 지급 확대(18.0%) △임신·출산 지원 확대(15.3%) △영유아 보육 및 교육비 지원 확대(13.6%) △일·가정 양립제도 지원(10.0%) 순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