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 목포시가 새해에도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서남권 발전전략으로 내세운 신안과의 통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지난 한해 동안 읍면동 자매결연, 농촌일손돕기, 신안 농산물 구매 등 민간단체 교류와 노인회, 이․통장협의회, 재향군인회 등 양 지역 사회단체에서도 정기모임을 갖고 친목과 상생협력을 다짐하는 등 연중 지속적으로 통합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일부 지역 정치 ․ 경제권 인사들이 지역소멸이나 청년들의 미래는 아랑곳 하지 않고 본인들의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해 통합에 발목을 잡는 구태는 이젠 사라져야 한다” 고 하면서 통합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또 “통합까지의 과정이 어렵고 더디지만 지역경쟁력을 살리고 함께 잘 사는 길로 가기 위해서 우리 세대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과업이다”고 피력하면서 “묵묵히 소임을 다 하겠다” 고 힘주어 말했다.
시도 이에 발맞춰 신안군과 통합협력 실무기구를 빠른 시기에 구성하고 실무기구에서 논의 해 상생협력 과제 발굴 등 신안‧목포 통합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각오다.
또한, 올 한해 동안 신안군과 긴밀히 협의해 이․통장단, 각급 사회단체 임직원, 소상공인, 양 지역 공무원 등 통합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통합에 대한 불안감이나 거짓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양산되지 않도록 하는데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시는 양 지역 주민이 통합에 버금가는 효과를 미리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 발굴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신안군과 협력해 교통, 복지, 문화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우선으로 신안과 광역단위 추진 가능한 사업을 양 지자체에서 각각 발굴 중에 있다.
발굴된 과제에 대해 주민 파급효과나 만족도, 이행방안 등에 대해 공동 실무기구를 구성해 협의 확정하기로 했다.
발굴 과제는 △도서민 편의 화장로 증설(1기) △목포‧신안 관광상품 공동개발 △신안군 농산물 우선구입 △목포‧신안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목포·신안 통합 효과분석 공동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행정통합 효과로 행정편익이 4,58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2천억원으로 전망되었으며 관광객 수도 2027년도에 2,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에는 신안 군민대상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통합시 지원 인센티브(지방교부금의 10년간 6%), 규모의 효과를 강조하면서 통합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 ‘통합합의’를 도출해 갈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지방소멸의 시대를 맞아 민간중심으로 목포·신안 통합의 공감대를 만들어 가면서 관광통합, 경제통합, 최종적으로 행정통합을 이뤄 두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진심과 정성을 다 해 나가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