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포시 청렴도 추락에 부끄럼도 모른다
상태바
[사설] 목포시 청렴도 추락에 부끄럼도 모른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4.01.11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민신문]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목포시가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최하위인 5등급 평가를 받았다. 목포시가 지난해 청렴도 개선을 시민들에게 약속했지만, 더욱 추락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목포시는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3년도 전국 중앙행정기관·지자체·교육청 등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2023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 청렴도 평가는 해당 기관에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 청렴도) 157,000명과 공직자(내부 청렴도) 67,000명 등 약 224,000명이 참여해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 부패실태에 응답한 설문조사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한 결과이다.

평가결과 목포시는 외부·내부 청렴도 모두 4등급을 기록해 종합 청렴도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도내 기초 자치단체에서 22개 시도 가운데 5등급을 받은 곳은 신안군과 목포시가 유일했다.

목포시는 2015년은 5등급,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4등급을 받은 지 또다시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2021년과 2022년엔 3등급을 받았다. 3등급을 받은 지난해 목포시는 “2023년을 청렴 재도약의 해로 지정하고, 청렴·반부패 시책을 추진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목포를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낸 것이다.

목포시 공직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목포시는 지난해 9월 청렴도 향상 지원 조례까지 제정했다. 그러나 목포 공직사회는 이런 시의회의 지적을 비웃기라고도 한 것처럼 지난해 최하위 종합 청렴도를 보였다.

이에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목포시가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공직자들 스스로 뼈를 깎는 내부 자정 운동을 실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시민들도 목포시 공직사회 부조리에 대해 강력한 감시와 견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목포청년100포럼도 성명서는 내고 목포시 청렴도 추락에 대한 예방책을 주문했다.

이 단체는 성명서에서 목포시 행정의 청렴도 추락은 시 행정의 총체적인 불신을 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시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회의 무능 결과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단체는 최하위 청렴도 평가는 인사와 공공사업에 대한 불신이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 갈등과 반목으로 이어져 시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고 일갈했다.

이처럼 시민들과 정치권은 공직사회의 자정을 바라고 있다. 더 나아가 시민들은 박홍률 목포시장이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주장처럼 시민들은 목포시 인사와 사업 계약에 많은 의혹을 보내고 있다. 승진과 인사이동에서 관행처럼 벌어지는 인사 비리와 특혜로 얼룩지는 사업 계약에 대한 실질적 개선책을 내놓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과거 목포시의 청렴도 여론조사 대응으론 안 된다는 것을 이번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2024년엔 목포시가 불공정·부조리한 업무 처리 관행을 근절할 수 있도록 반부패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공직자들 스스로도 자정 노력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시민들이 바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