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 과잉 공급 성공 불투명 지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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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 과잉 공급 성공 불투명 지적 속
  • 류용철
  • 승인 2013.06.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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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임성 개발 내년 하반기 착공 발표

중간보고회 개최…토지 감보율 미화정 마찰 예상
원도심 활성화 악영향에 하당 신도심 공동화까지

목포시가 남악신도시 마스터플랜 2단계사업지구인 임성지구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토지소유주민들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감보율(지주에게 공원, 도로 등 공용토지에  부담시키는 비율) 미확정과 백련지구 등 택지지구 과포화상태에 따른 택지 과도한 공급에 따른 사업성공 불투명성이 지적됐다.

지난 17일 목포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정종득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의원, 대학교수, 주민대표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성지구 개발사업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감보율은 주민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최소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반면 목포시는 감보율을 낮출 경우 도로나 공원 등 공공시설 조성에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시는 개발계획수립 후 실시설계단계에서 별도 환지설계를 한 후 환지예정지 지정을 통해 필지별로 감보율을 결정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이곳이 임성 역세권 개발지역으로 목포발전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이며 주거·상업·문화·생태상업도시 등 21세기형 미래지향적, 친환경적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의회 의견청취, 주민공람, 공청회, 목포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11월에는 전남도로부터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아 2014년 하반기에는 공사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임성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석현동, 옥암동 일원 197만9000㎡(약 60만평) 부지에 1909억원을 투입하며, 수용방식과 환지방식이 결합된 제3섹터 혼용방식으로 시행한다.
이에 대해 목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임성지구 개발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임성지구 개발은 목포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겨, 되레 신도심의 인구 쏠림 현상으로 원도심과 심도심의 균형 발전을 저해 하고 불균형을 키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 이들은 임성지구의 개발이 원도심 인구유출로 이어져 원,신도심 균형발전을 오히려 저해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목포 청년 100인포럼 장복남 사무총장은 “하당권의 개발로 원도심 인구유출이 발생해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겼고, 이후 남악 신도심의 개발로 신도심으로의 인구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데 또다시 임성지구에 대규모 택지가 조성된다면 원도심 활성화를 저해 할 것이 불보듯 뻔한데도, 이를 두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엉뚱한 기대치를 내놨다”고 꼬집었다.

또, 전문가들은 남악 신도시 마스터플랜 2단계 사업인 임성지구 개발 사업이 1단계 사업인 오룡지구 개발사업이 마무리 되지도 않은 현시점에 굳이 필요한 사업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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