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월호 앞 ‘인증샷’ 이어 또다시 여론 뭇매
[목포시민신문] 목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5·18참배 묘역 추모탑 앞에서 웃으며 찍은 인증샷이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일부 매체들은 “지난 11일 민주당 소속인 A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자 시민들과 지역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시의원들은 목포시의회 문차복 의장과 김귀선 부의장, 초선인 박용준 시의원, 박창수 시의원이다. 이들은 광주 5·18항쟁 추모탑을 배경으로 미소를 지으며 인증샷을 찍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일 목포시의회 의원들이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참배를 위해 광주 묘역을 방문해 촬영했다.
매체는 “당시 5·18 묘역은 숙연한 마음으로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하다 계엄군의 무력진압으로 무참하게 희생된 민주 열사들(시민·학생)의 넋을 위로하는 엄숙하고 애통한 분위기였다”며 “해당 사진이 SNS 등에 올라오자 지역사회에서는 엄숙하고 애도의 분위기를 가져야 하는 장소에서 경망스러운 행동을 하고도 버젓이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무슨 태도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지역 시의원들의 ‘인증샷 구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4월,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원 3명이 목포신항만에 거치된 세월호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의 사진을 접한 도민들의 반응은 “5·18 묘역에서 웃음이 나오다니, 마음 아픈 역사를 모르고 피해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 못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특히 올해는 DJ탄생 100주년을 맞아 정치적 기반인 전남, 특히 목포에서 어처구니 없는 행위를 벌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민들 또한 “목포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일탈한 모습을 목격하니 최근 민주당에 쏟아지는 비난이 설명되는 것 같다”며 “당내 흐트러진 조직 기강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