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민주당 경선전 시작…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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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 경선전 시작… 누가 웃을까
  • 김영준
  • 승인 2024.01.2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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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김원이 vs 4수 배종호 양자구도 양상
40대 최일곤‧문용진 등 민주 5명 공천 경쟁
이윤석 사퇴 후 재등록… 내달 초 경선 발표
김원이 출마 기자회견

[목포시민신문] 민주당의 안방으로 불리는 목포 선거구는 현역인 김원이 국회의원에 맞서 배종호 전 KBS기자가 4번째 도전에 나서 양자구도를 형성한 양상이다.

여기에 40대인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과 문용진 부부요양병원장도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어 추격하고 있다.

22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는 5명이다. 이윤석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예비후보를 사퇴했다가 19일 다시 예비후보에 등록했고 선거현수막도 다시 내걸었다.

민주당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중앙당은 15일부터 20일까지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를 공모했다.

민주당 공천 일정은 지난 주말 후보자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곧바로 심사에 들어가 내달 초부터 컷오프 및 경선 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전통성과 적통성이 부각되는 곳으로 경선이 곧 본선’, ‘공천=당선공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 어느 선거구보다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만 4명의 후보가 공천장을 놓고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본선전에선 이낙연 신당이 어느 정도 탄력이 붙느냐에 따라 선거 판도에 미칠 변수로 작용할지 관전 포인트이다.

민주당 경선은 현역인 김원이 의원의 우세가 점쳐져 왔다. 하지만 최근 배종호 전 KBS기자가 약진하면서 경선전 양자구도 양상을 펼치고 있다.

현재 김원이 의원은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15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4선에 도전한 목포의 맹주박 전 원장과 맞붙어 승리할 정도로 저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앞장서는 등 지난 4년간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긍정적 평가와 보좌관 성폭행 사건, 당원 개인정보 유출사건 연루 의혹 등 부정적 평가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지닌 김 의원을 가장 압박하는 인물은 배 부위원장이다. 배 부위원장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얼굴을 알려왔으며 지난 18, 19, 21대 총선에서 출마 의지를 밝혔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19대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1대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역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탓에 김 의원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다양한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과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펼치는 등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배종호 출마 기자회견

지역에서 꾸준히 보폭을 넓혀온 문용진 부부요양병원장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도 이슈마다 입장문을 내며 이름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두명의 예비후보는 40대 초반의 청년 출마자로 특별한 정치 이력은 없지만 정치신인으로 당내 경선에서 15%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목포 민주당 경선은 현역 의원에 대한 찬반 평가가 엊갈린 상황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을 펼칠 수 있는 후보가 등장하면서 경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간 연합이 있을 수도 있고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목포, 신안의 선거구 통합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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