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 국회서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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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 국회서 결의대회
  • 류용철
  • 승인 2024.01.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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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환영… 의료계에 협조 요청
700여명 참석 당위성 강조… 정치색 우려 국회의원 배제

[목포시민신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남도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국립 의대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총선을 앞둔 만큼 정치색 배제를 위해 참석 대상에 국회의원 등은 배제하고 민간인 위주로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의대 유치 염원 범도민 서울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남도와 의대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결의대회에는 김영록 도지사, 이병운 순천대 총장, 박정희 목포대 의대설립추진단장, 추진위원회 관계자, 도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신정훈 전남도당 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의대 유치 촉구 발언 등을 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국회의원만 참석하면 총선을 앞두고 오해를 살 우려가 있어 양해를 구하고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행사가 정치적인 오해를 사거나 변질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결의대회는 대학 관계자와 민간인들이 주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결의대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에 발맞춰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의대 신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김영록 지사와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 등으로 구성된 전라남도 국립의대 유치단은 캐나다를 방문해 약 1,000떨어져 있는 레이크헤드 대학(서부 캠퍼스)과 로렌시안 대학(동부 캠퍼스)에 의대 캠퍼스를 운영하는 노던 온타리오대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전남도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전제로 의대 캠퍼스를 목포와 순천 양 지역에 운영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전남도, ‘2026학년도 전남 국립의대 신설건의
공중보건의·병원선·어린이병원 등 현안 지원 요청

[목포시민신문] 전남도가 지난 24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역과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간담회'를 열고 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건복지부가 지역의 보건의료 현안을 파악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필수 의료 전달체계 강화, 의사 인력 확충, 국가 지원체계 강화 등 내용을 강조하며 지역 간 소통을 통한 정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전남도는 간담회에서 필수 의료공백과 지역 의료 붕괴 위기 극복을 위한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대해 환영하면서,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함께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정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지역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의사로서, 의사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에 따른 농어촌 지역 의료인력 부족을 지적하며,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인재를 선발해 지역에서 일하도록 전남도에 국립의대를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동국 해남종합병원장은 "농어촌 지역인 전남은 높은 연봉, 주거 제공 등의 조건을 제시해도 의사를 구할 수 없고, 어렵게 의사를 채용해도 수익이 낮아 운영이 힘들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운창 전남도의사회장은 수도권 병원 확대 지양과 은퇴의사 활용, 박인호 목포한국병원장은 지역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지역 의료기관 지원 방안 마련, 김대연 순천의료원장은 의사 정원 확대지지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두 개의 대학이 협력해 단일 공동의대를 설립한 뒤 지역 의무근무를 강제하지 않고도,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 캐나다 노슴 의과대학의 성공사례를 설명하고,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지역 기반의 의과 대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5일 캐나다 노슴 의과대학을 벤치마킹하고, 전남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전남도의 의료인력 불균형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이번 정부의 의료 정원 확대 발표에 2026~2027학년도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도 함께 발표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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