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이낙연 신당’ 선거판 흔들 변수 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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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이낙연 신당’ 선거판 흔들 변수 될 수 있나
  • 김영준
  • 승인 2024.01.31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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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지연에 공천 어쩌나
국회선 2월 말 처리… 현행 유지될 듯
‘이낙연 신당’에 싸늘한 지역민심
‘배신자 프레임’에 발목 잡혀 고전

[목포시민신문]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두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의 선거구획정 지연 속 더불어민주당 공천 일정 진행 중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의 총선 지역구는 총 10곳으로, 이 중 6곳에 변동이 예고됐다. 선거구 총수는 변화가 없지만 전남 서부권은 4곳에서 3곳으로 줄고, 동부권은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 서부권인 무안·영암·신안 지역구는 공중분해 되는 안이 제출됐다. 신안은 목포와, 무안은 나주·화순과, 영암은 해남·완도·진도와 통합하는 형태로 현 지역구가 사라지는 안이다.

목포 등 서남권은 지역구 조정뿐만 아니라 의석수마저 1석 줄어들어 3석이 된다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국회 원구성 후 서남권의 목소리는 더욱 줄어든다고 생각하면 입지자들이나 주민들의 심사는 더욱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개정안에 대해 지역 정치권은 말도 안 되는 획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현재 국회가 열려 위원회 활동이 진행 중이다. 여야 지도부가 포진한 국회 운영위가 선거구획정의 주된 키를 쥐고 있는 가운데 원내 1, 2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거구획정안이 포함된 선거법 개정에 느긋하기만 하다. 대체적으로 2월부터 논의에 착수해 빨라야 2월 말, 늦을 경우 3월 초순에나 22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일까지 후보 적합도 조사를 마친 뒤 15일부터 후보 경선을 진행할 계획인데 이 기간까지 선거구 획정안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후보군들의 답답함이 배가 되고 있다.

실제 선거구 획정 전 경선을 미리 실시할 경우, 해당 지역 권리당원 포함 여부를 놓고 경선 무효 가처분 신청이 잇따르는 등 법률적 문제가 파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룬다.

지역정치권의 한 인사는 본선거 후보 등록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지금 민주당이 추진 중인 공천 일정이 맞다후보군 및 유권자의 혼란 최소화, 법리적 다툼 등을 고려하면 현행대로 선거구가 획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낙연 신당=이낙연 신당에 싸늘한 지역 민심은 싸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정치권의 한 인사는 지난 25일일 이낙연 신당에 대한 분위기가 정말 차갑다. 깜짝 놀랄 때가 많다목포 등 전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게 커 정권 심판론이 핵심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야권이 뭉쳐 윤석열 정부와 싸워야 하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분열을 야기했다는 배신자 프레임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인사는 되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이미지가 강해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는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4선 의원을 지냈고 전남지사를 역임한 호남 대표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이후 지역에서 나오는 배신자평가를 뛰어넘는 게 숙제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이낙연 신당의 호남 지역 지지율은 6.3%로 이준석 신당(9.3%)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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