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민주당 경선 판세 ‘2강 3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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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 경선 판세 ‘2강 3약’
  • 김영준
  • 승인 2024.01.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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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현장실사·적합도조사 마쳐
예비후보들 조직 총동원하며 ‘사활’
본경선은 2월15일부터 3월10일 사이
선관위 민주당 예비후보 명단에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배종호, 문용진, 최일곤, 이윤석 등 5명이 등록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검증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명단에는 이윤석 예비후보는 빠져 있다.

[목포시민신문]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목포 지역구 후보 공모를 마치고 본격 심사에 돌입하면서 경선이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목포에서도 지난주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경선 당락을 가르는 현장실사와 적합도 조사에 조직력을 총동원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현역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에서 문용진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41), 배종호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62), 이윤석 전 국회의원(64),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44)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검증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명단에는 이윤석 예비후보는 빠져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공모를 마감한 민주당은 29일까지 지역구별로 공천을 위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후보 적합도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안심번호로 일반 국민 100%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목포 등 전남은 24~25일 실시됐다.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유권자 수의 10%의 안심번호를 추출해, 민주당과 무당층 응답자 1,000명을 채울 때까지 진행됐다.

목포 현장실사는 23일부터 중앙당과 타 지역 시·도당 당직자로 구성된 팀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에 대한 특이사항이나 후보자 세평, 지역인사 면담 등을 통해 전반적인 지역구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적합도 조사와 현장 실사 마무리 이후인 31일부터 24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하고 5일부터 심사 결과를 순차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내 경선은 후보자 발표일 10일 후인 215일부터 310일까지 진행된다.

민주당의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각 예비후보 캠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ARS(전화음성), 문자메세지, SNS, 웹카드 등을 통해 후보 경력과 선거 출마 당위성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재선? 새얼굴?민주당 공천은 누구

목포지역은 그동안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선거 결과를 보여왔기에 목포의 공천 경쟁은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목포시 선거구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54)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서만 5명이 한장의 공천장을 놓고 경선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경선 판세는 김원이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다른 후보들에 비해 다소 앞서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최근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 배종호 부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이며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역 김원이 의원은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국립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발언수위를 높여온데다가 4년간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친 점을 강점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과거 국회의원이었던'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비해 중량감이 낮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 했던 의정활동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역에서는 민주당에게 많은 시·도의원 의석수를 몰아줬음에도 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와 목포시장 선거 패배, 보좌관 성폭행과 당원명부 유출 등 지역정치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까지 겹친 상황이다.

경선에 나선 예비후보들도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점, 신안과의 통합, 지역 경제발전, 목포 정치의 회복, 변화의 새바람, 정권심판을 앞세워 거세게 도전하고 있다.

지역 민심도 새로운 얼굴을 국회로 보내느냐, 아니면 재선 의원을 만들어주느냐를 놓고 엇갈리고 있어, 판세를 가름하기 쉽지않은 상황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목포는 지역에서 현역 심판론과 함께 정치 회복, 경제발전 등을 앞세운 후보들로 인해 현역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권리당원 다수 지지를 받고있는 김원이 의원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간 연합 등이 있을 경우 판세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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