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김대중 도교육감에 듣는다]“지역소멸 대응·미래교육 패러다임 제시”
상태바
[특집-김대중 도교육감에 듣는다]“지역소멸 대응·미래교육 패러다임 제시”
  • 류용철
  • 승인 2024.02.07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 5월 여수서
전국 최초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글로벌교육 강화
청렴도 조사 전년도보다 두 단계 상승한 2등급 받아

[목포시민신문] 전남이 중심이 돼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밝힌 2024년도 포부다. 교육 일정은 2월 말로 한해 살림이 마무리된다. 도교육청 입장에선 오는 3월부터 2024년 일정이 시작되는 셈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2024년은 민선 4기가 출범하면서 약속드린 전남교육 대전환을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으로 구체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전남교육청은 전년도보다 두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받았다“17개 시도교육청 중 1등급을 받은 교육청이 없어 사실상 최상위 등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전남교육청은 낮은 청렴도 평가로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 이제 청렴 전남교육을 당당히 말할 수 있다이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교직원들과 교육가족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2024년 추진할 역점 교육정책으로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맞춤형 교육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글로벌교육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통합적 독서·토론·글쓰기 내실화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교육과정·기후변화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및 민···학 교육협력위원회 운영 내실화에도 앞장선다.

글로벌교육을 위한 다국어 교육 활성화, 문화 다양성 교육 내실화, 국제교류 확대, (가칭) 전남국제직업고 설립도 함께 추진한다. 추진 공약 가운데 주요성과 중 하나로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 대전환을 꼽았다.

그는 취임 후 전남교육 대전환을 큰 방향으로 설정한 후 공존교실 독서 인문교육 다문화 친화 교육 기후환경교육 등을 추진했다.

김 교육감은 대전환이라고 하니 큰 변화로만 생각하는데 교육에서 대전환은 바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 부분이 민선 4기 전남교육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주력한 가장 큰 이유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개최를 확정 지은 것을 지난해 최고의 성과로 평가했다.

그는 학생교육수당은 올해 3월부터 12개월간 도내 22개 시·군 초등학생에게 지급이 시작된다지역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은 월 10만 원씩 연 120만 원, 그 외 무안·나주·목포·순천·광양·여수 등 6개 시군 지역 초등학생은 월 5만 원씩 연 60만 원을 매월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포인트를 이용해 도서와 참고서 구입, 문화예술 공연·스포츠 경기 관람 등을 할 수 있다. 다만 농어촌 지역 특성상, 사용처에 제약이 있어 향후 서울·광주 등 도시에서도 사용할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교육감은 오는 529일부터 6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교육의 모델을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박람회를 관통하는 대주제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학술행사·전시·미래교실 운영관·문화예술교류 등을 섹션별로 나눠 정부 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는 에듀테크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박람회의 킬러 콘텐츠는 미리 보는 미래학교 모습이라며 미래교실 운영관에는 실제 2030년 미래에 펼쳐질 초··고 각 1개의 학급이 하나의 모델로 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다. 막을 내린 후에도 계속 작동할 네트워킹을 마련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이번 박람회에서 미래교육 방향에 뜻을 함께할 글로컬 교육감 네트워크창설을 알리고, 지속적인 교육 네트워크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학습권과 교권이 존중받는 공존교실과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 디지털기기 학습 지원 J-MOOC 활성화 독서·토론·글쓰기 수업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AI 활용 맞춤형 수업 등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기후환경교육으로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공생의 물길 영··강 프로젝트를 기존 155팀에서 300팀으로 확대하고, ···학 교육협력위원회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작은학교 교육력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주 배경 학생을 위해 다문화 교육 강화 문화 다양성 어울림 한마당·문화예술 동아리 활성화 교육지원청 단위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문화 다양성 교육 내실화를 위해 힘쓴다.

작은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지역 맞춤 특색프로그램 운영 지원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 개발·중장기 지원(10교 이내)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농어촌 문화예술교육 지원 등을 운영한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의 최대 현안은 작은학교 살리기다. 작은학교를 미래학교 모델로 키우기 위해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학령인구 유입 및 유지, 교육 협력체계 강화 등의 정책을 펼쳐 왔다작은학교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도 교육청은 지역 맞춤형 공모 전략을 기획해 준비 중이다지역 경쟁력을 끌어낼 교육발전특구 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인재가 모이는 활기찬 전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4년 전남교육의 중점 추진 방향은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을 구체화하기 위해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 등 4대 교육지표를 기본으로 세부 과제들을 차근차근 실행하겠다.

5월 여수에서 열리는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어떤 행사인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무대다. 529일부터 62일까지 5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정부 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 기업들이 참여하는 에듀테크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지역이 주도하는 미래교육 박람회로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시작점으로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 펼쳐질 실제 수업 현장도 볼 수 있다.

3월부터 전남학생교육수당이 지급되는데 그 내용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추진했다. 1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해 3월부터 12개월간 도내 22개 시·군 소재 초등학생들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인구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 군 지역 초등학생에게는 1인당 월 10만 원, 그 외 6개 시군에는 지역 초등학생에게는 5만 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좋은 사례로 자리 잡아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돕기 위한 교육생태계 구축 방안은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는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기후위기 속에서 지역의 생존을 지킬 열쇠가 바로 교육에 있다는 데서 출발한 개념이다.

돌봄에서 진학·취업까지, 지역이 책임지는 선순환적 교육생태계 구축을 통해 탄탄한 전남형 교육자치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전남교육 주요 정책 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운영을 내실화해 전남교육 정책이 교육현장에 안착해 작동될 수 있도록 소통·협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는 글로벌 교육 강화를 위한 복안은

전남은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5.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이중언어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엄마나라 탐방 프로젝트·국제교육교류 확대 등 다문화 친화 교육정책을 펼쳐 왔다.

올해도 전남 학생들의 문화감수성을 채워주고, 다문화 학생 한 명 한 명의 무한한 가능성을 끌어낼 다문화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지역민과 교육 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를 가꾸고, 나아가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뛰겠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글로컬미래교육 박람회를 꼭 성공시켜 전남이 미래교육의 선도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겠다. 도민과 교육가족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2024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