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민주당 경선 ‘허위사실’ 공방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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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민주당 경선 ‘허위사실’ 공방 시끌
  • 김영준
  • 승인 2024.02.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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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법적 책임 묻겠다”↔ 배종호 “시민 겁박”
목포MBC 여론조사, 배 28%·김 27%… 양강 구도
목포MBC 화면 갈무리.

[목포시민신문] 민주당 공천을 향한 당내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선후보자 간 때아닌 허위사실공방이 일고있다.

특히, 2년 전 목포시장 선거 당시 선거판을 흔들었던 국회의원 전 보좌관의 성폭행 혐의 의혹입당원서 불법 유출 의혹이 또다시 등장하면서, 민주당 경선판이 이전투구하는 정쟁거리로 전락하는 양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김원이 국회의원 전 보좌관 성폭행 사건은 검찰수사 결과 무혐의처분받았고, 2차 가해 의혹 또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에서 무혐의로 결론났다. 입당원서 유출사건 또한 공무상 기밀누설과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는 무혐의처리됐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피소되고 의혹은 있었지만 사법적으론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다.

하지만 2년 전 지방선거 과정에서 재기된 의혹이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또다시 제기되자, 김원이 예비후보는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배종호 예비후보 측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김원이 예비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주장과 관련해 근거도 없이 법적 대응을 강조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문제점 제기를 허위사실 유포로 몰아 불리한 선거 국면을 뒤집어보겠다는 선거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반박했다.

다음날 배종호 예비후보는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 발전을 위해 중대한 전환점이 돼야 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성 비위 사건과 권리당원 명부 유출 사건을 둘러싼 논란과 광역·기초 의원 공천 잡음 전남도의원과 시의원의 사병화 등 구태 정치가 재연되고 있다면서 대대적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예비후보는 특히 "권리당원 등 8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목포 시장 후보 경선이 중단된 사건은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역사상 최악의 오점을 남긴 사건인데도 이 사건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김원이 의원은 권리당원 명부가 아니라 입당원서라고 강변하고 있다"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최일곤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제기되는 의혹이 모두 무혐의로 결론 났다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부랴부랴 해명할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시민 앞에 소상히 상황을 밝히고 대응해야 했다면서 물론 허위사실 유포는 단호히 근절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 뜬금없이 김 의원의 시민 협박성 메시지를 접한 목포시민들은 김원이 의원이 사안을 조용히 뭉개고 지나가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아해 한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경선 상대 후보자들의 공방이 이어지자 김원이 예비후보는 1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3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입후보자간 상호비방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최근 목포지역구 민주당 경선 후보자 일부가 지속적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근거없는 상대방 후보 흠집내기와 당 화합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개탄스럽고 공정한 경선을 바라는 목포시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격했다.

김원이 vs 배종호 양강 구도

4.10 총선을 두달여 앞둔 목포시 선거구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31일 보도한 목포 여론조사 결과, 배종호 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28%, 김원이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7%로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문용진 현 부부요양병원장 11%, 이윤석 전 국회의원 5%, 윤선웅 현 국민의힘 목포시당협위원장 4%, 최일곤 전 청와대국정상황실 행정관 4%, 최국진 현 진보당 목포시위원회 공동위원장 2%, 박명기 현 녹색정의당 전남도당위원장 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배종호 부위원장은 50대 이상에서, 김원이 현 의원은 30~40대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김원이 현 국회의원에 대한 목포시민들의 평가로는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가 30%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목포MBC와 여수MBC가 지난달 27~28일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목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안심 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2,353명과 통화,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21.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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