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이기식 박사]내면의 길에 내가 서 있는 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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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이기식 박사]내면의 길에 내가 서 있는 이 봄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4.03.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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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식 웃음 박사

[목포시민신문] 나의 내면의 이 길에 서 있는 이곳은 안전하고 평온이 있는가! 봄 기운에게 묻는다.

우주에 씨앗인 인간은 하나의 소중한 씨앗에서 싹틔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라나면서 열매를 맺고 결실의 선물을 준다누구든지 가정에 가족의 구성원으로 시작되어 서열이 정해지고 늘 함께하는 인연의 범주에 각인 되어가지만 결국 각자도생이다맏이는 그 역할이 있고 막내는 또한 부담 없이 자유로운 서열이라 하지만 또 다른 역할은 있는 것이다인간의 숭고함인 내면으로 들어가 우리는 교육이라는 인격 형성의 배움터에 귀속되면서 인성, 품성, 감성, 지성을 터득하기 위해 또래 집단을 구성하여 그들과 하나의 조직형성을 이루고 또 그 조직구성에서 또 다른 서열이 자연스레 형성된다.

일등이 있고 꼴찌가 있으며 더 체계적인 진로 방향으로 다양한 전공 분야 개척으로 각각의 지식 형성에 도전한다그 이후 또 다른 경쟁으로 욕심과 시기 질투 그리고 인내와 끈기 그리고 누군가의 대리 만족을 위해 자기 자신의 내면을 뒤로 한 채 어울리지 않은 자리를 찾아 헤 메인다.

무엇인가 이루고 싶고 이루어질 것만 같다는 믿음과 기대감으로 대학이라는 지식의 콘크리트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원하지도 않은 서열을 또 맞이하게 된다.

그 이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생존이라는 전쟁터의 현실로 접어든다. 취직을 위해 고시원과 전문학원에서 생존 업의 구사일생 이론 수업을 맞이하게 된다. 이 도전도 아까운 젊은 청춘의 시계는 흐르고 이게 바로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앞만 걸어간다.

얼마 전 힘들게 준비해서 공무원으로 취직을 해서 근속기간이 2년도 되지 않은 시기에 사임하는 이들이 20%가 된다는 내용을 접하였다지금 내 위치에서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은 어떤 길인가!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필자는 젊은 세대의 삶의 가치적 판단에서 나오는 흘러가는 얘기를 들었다모 업계에 종사하는 20대 후반의 젊은 친구는 18개월 근무를 하고 그만 퇴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유를 묻자 이 업이 적성에 맞지 않다는게 이유였다.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그럼 어떤 직종을 준비할 거냐고 묻자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한다

6개월 실업급여 신청하고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후 생각해 본다는 대답이었다순간 부럽기도 했다. 그 패기와 열정 그리고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는 젊은 친구의 여유가 잠시 샘이 났다분명 세대 갈등을 떠나 생각하고 바라보는 각도는 다르다

우리가 걸어왔던 지난 70-80년대의 세대는 상상도 하지 못한 철학이 아니겠는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도 물어볼 수도 없다물어보고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고 했다간 바로 꼰대로 취급받기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누구든지 소중하고 고귀한 존엄은 수치로 계량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다만 내 위치에서 묵묵히 걸어갈 뿐이다. 그 위치가 그 길이 나를 중심으로 내 주위에 어떤 역할과 영향을 미치는가에 잠시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의미를 가져본다자기중심적인 삶의 위치에서 그저 많은 경험을 해보면 좋으니 무엇이든 한번 해보라는 막연함은 없는 것인지!

흔히 우리는 네 일이나 잘해, 그래 나만 잘하면 된다. 참 좋은 말이다그러나 현실에 얼마나 큰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묻고 싶다어느 시사내용에 수많은 논리적 사고에 싸움을 하고 들어오니 또, 니편 내편을 말하고 있구나!

난 단지 하나의 논리적 사고보다 공감을 바랬을 뿐이고, 내 편을 원하고 싶다어떤 것이 옳고 그름인지 세상 변화에 우리의 역할도 의미가 없게 되는 건 아닌지 새삼 걱정이 된다.

수많은 경쟁 사회에서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나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현재도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자신감 없이 고민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당신이 서 있는 그곳에 눈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그리고 햇볕이 비치는 곳이면 당신은 지금 잘 가고 있고 서 있는 위치는 명확하고 적합한 위치이니 믿고 당당히 전진하라고 말하고 싶다지금 우리는 잘 가고 있고 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그리고 내면의 길에 나는 잘 서 있고 잘 가고 있다고 내 마음에 적어 놓으면 좋겠다찾아오는 봄의 길에서 평온한 내면의 나의 길에 봄꽃이 피어나길 바래본다.

! 나 우리는 지금 잘하고 있다고 믿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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