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 치닫는 영암.무안.신안 민주당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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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싸움 치닫는 영암.무안.신안 민주당 경선
  • 김영준
  • 승인 2024.03.13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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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의원 ‘6억 재산 증가’ 두고 의혹 제기
김태성 후보 친누나 국민의힘 광주시의원 논란
천경배 후보 “민주당, 김태성·서삼석 감찰해야”

[목포시민신문]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서삼석 예비후보는 재산형성 의혹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고 김태성 예비후보는 친누나가 국민의힘 소속 광주시의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체성과 도덕적 책임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지역 매체는 6년 반 동안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서삼석 의원이 약 6억원의 재산이 증가했다며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19대 총선, 20대 선거, 20대 재보궐선거 출마로 3번 연속선거를 치루고 정치자금법 위반 소송으로 변호사 선임비 사용 등, 오히려 재산이 줄어야될 상황인데 재산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삼석 의원은 사실무근이며 명백한 선거방해 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과 경선을 앞두고 의혹이라는 단어로 포장해 특정 후보를 해롭게 하는 전형적인 마타도어라면서 근거와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의 저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만약 불법·탈법이 조금이라도 밝혀진다면 정계를 떠나겠다면서 뒤에 숨어 익명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 의혹에 대해 중앙당에 소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김태성 예비후보는 서삼석 의원은 의혹이 제기된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성실하고 투명하게 답변할 책임이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총선 공천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엄정하게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태성 예비후보는 친누나가 국민의힘 소속 광주시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체성에 대한 논란과 이를 숨겨온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언론은 김태성 후보가 국민의힘 김용임 광주시의원과 친남매 사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김 예비후보는 김용임 시의원이 자신의 누나라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2년 전 대선에서 김태성 후보가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할 당시 누나 김용임 씨는 윤석렬 캠프에서 활동한 셈이 된다.

특히,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을 김태성 후보가 숨겼다는 것인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적격심사 과정에서 이 사실이 확인됐다면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민주당 공관위가 어떠한 처분을 내릴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지난 4일 기자회견에 나선 천경배 예비후보는 김태성·서삼석 예비후보에 대해 당의 정체성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성 후보에 대해서는 친누나가 광주시의회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의원으로, 누님은 민주화성지 광주에서 윤석열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친동생은 민주당의 옷을 입고 출마했다면서 정체성과 철학, 가치는 온데 간데 없다며 중앙당 차원의 조사와 시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후보단일화 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서삼석 후보에 대해서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당직자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공공연한 줄 세우기, 사조직 가입·참여 강요 등 당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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